세월호 유가족-진도 주민들, 안산서 ‘눈물의 재회’

입력 2015.03.19 (21:42) 수정 2015.03.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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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당시, 생업도 포기하고 구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진도 5개 섬 주민들이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경기도 안산을 찾았습니다.

진도 주민들도, 유가족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눈물의 재회', 임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잔인했던 진도 앞바다!

거기엔 서로의 어깨를 감싸고, 보듬으며 절망과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났습니다.

고마워서, 너무 미안해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그래서 다시 만난 섬 아주머니 손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순희(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 : "(사진 속) 밝은 모습들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그래서 세호(희생 학생)가 어디있나 하고..."

한 명이라도 더 구했더라면...

선장도 버렸던 세월호에서 마지막까지 구하고, 또 구했던 어민은 이 재회가 더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인터뷰> 김종석(세월호 학생 구조 어민) : "구조해서 부모님 곁으로 보내자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오늘 분향소에 오니까 그 마음이 제일 먼저 제 가슴을 치네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의 간절함에, 진도 5개 섬 89명 주민들은 다시 눈물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장동원(416 가족협의회 생존자 학부모 대표) : "왜 친구들이 죽어야만 했는지 정확한 진상규명이 됐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진도 주민들은 내일 자신들이 구조했던 단원고 생존 학생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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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진도 주민들, 안산서 ‘눈물의 재회’
    • 입력 2015-03-19 21:43:11
    • 수정2015-03-19 22: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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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당시, 생업도 포기하고 구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진도 5개 섬 주민들이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경기도 안산을 찾았습니다.

진도 주민들도, 유가족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눈물의 재회', 임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잔인했던 진도 앞바다!

거기엔 서로의 어깨를 감싸고, 보듬으며 절망과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났습니다.

고마워서, 너무 미안해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그래서 다시 만난 섬 아주머니 손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순희(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 : "(사진 속) 밝은 모습들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그래서 세호(희생 학생)가 어디있나 하고..."

한 명이라도 더 구했더라면...

선장도 버렸던 세월호에서 마지막까지 구하고, 또 구했던 어민은 이 재회가 더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인터뷰> 김종석(세월호 학생 구조 어민) : "구조해서 부모님 곁으로 보내자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오늘 분향소에 오니까 그 마음이 제일 먼저 제 가슴을 치네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의 간절함에, 진도 5개 섬 89명 주민들은 다시 눈물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장동원(416 가족협의회 생존자 학부모 대표) : "왜 친구들이 죽어야만 했는지 정확한 진상규명이 됐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진도 주민들은 내일 자신들이 구조했던 단원고 생존 학생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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