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튀니지 박물관 총기 테러…20여 명 사망

입력 2015.03.19 (23:28) 수정 2015.03.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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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아프리카의 지중해연안국 튀니지에서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테러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했고, 이들과 공모한 용의자 2, 3명에 대해 검거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박상용 특파원!

<질문>
외국인 관광객을 표적으로 한 테러라는 점에서 국제사회 우려가 큰데요 어떻게 벌어진 일입니까?

<답변>
네 테러범들은 현지시각 어제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박물관에 들어가 총격을 가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박물관은 도시 중심부인 국회 바로 옆에 위치해, 튀니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입니다.

테러범 2 명은 박물관안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프랑스 등 유럽과 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 18 명이 숨졌습니다.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튀니지인 3명도 숨졌습니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테러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테러범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튀니지 경제의 주력 부분인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튀니지 외무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바쿠쉬(튀니지 외무장관) : "국회에서 반테러 관련 법안이 논의될 때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질문>
테러범들의 신원이 나왔죠? 어느 단체의 소행으로 밝혀졌나요?

<답변>
네, 테러범 2명의 이름이 공개됐는데요.

튀니지 국적자로 보이는 '야신 라비디'와 '하템 카츠나위'로 튀니지 정보당국에도 알려진 인물, 그러니까 잠재적 테러위험인물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이 어떤 테러단체와 연관돼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각국 정보당국은 무장단체 IS가 이번 테러를 저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직후 트위터 등을 통해 이번 테러를 지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IS가 리비아 조직의 책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그동안 IS에 가담한 튀니지 인들이 3천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각국들도 지중해 연안국인 튀니지에서의 테러로 유럽의 테러 위험도 높아졌다고 우려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하늘을 날던 새떼가 추락하다시피 땅에 내려앉은 후 갑자기 죽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흰기러기 떼 그것도 무려 2천 마리가 이동 중에 죽다니 도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답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 아이다호 주의 습지인데, 새 사체들이 여기 저기 셀 수 없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겨울 철새인 흰기러기인데요.

약 2천 마리 정도 됩니다.

흰기러기는 월동지인 멕시코와 미국 남부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번식지인 알래스카와 캐나다로 이동하는데요.

이동하는 도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말하자면 이 습지에 불시착했는데 그만 폐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 사인은 조류 콜레라로 추정되는데요.

이 병은 감염된 후 12시간 안에 생물을 죽일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하늘에서 기러기들이 뚝뚝 떨어졌다고 전했는데요.

조류 콜레라가 얼마나 맹렬하게 기러기의 상태를 악화시켰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미 야생동물 관리국은 조류 콜레라 확산을 막기위해 흰기러기 사체 주변을 배회하던 독수리들을 잡아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려운 현상이죠.

그런데 이 오로라가 영국이나 독일같은 중위도 지역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배 캐스터, 어떻게 된 일이죠?

<답변>
네, 오로라는 위도 60도 이상의 지역, 그러니까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스칸디나비아 반도 이상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북극광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이제 이 명칭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미국과 유럽 등 중위도 지방에서도 오로라가 관찰된 건데요.

신비로운 색깔의 오로라가 마치 거대한 커튼처럼 밤하늘을 수놓은 모습이 장관이죠?

이건 미국 위성이 우주에서 촬영한 오로라 영상인데요.

초록빛이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듯합니다.

이처럼 오로라가 중위도 지역에서도 관찰된 것은 지난 15일에 일어난 태양의 흑점 폭발이 워낙 강력해서 오로라가 고위도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유럽과 오세아니아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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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의 지중해연안국 튀니지에서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테러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했고, 이들과 공모한 용의자 2, 3명에 대해 검거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박상용 특파원!

<질문>
외국인 관광객을 표적으로 한 테러라는 점에서 국제사회 우려가 큰데요 어떻게 벌어진 일입니까?

<답변>
네 테러범들은 현지시각 어제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박물관에 들어가 총격을 가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박물관은 도시 중심부인 국회 바로 옆에 위치해, 튀니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입니다.

테러범 2 명은 박물관안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프랑스 등 유럽과 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 18 명이 숨졌습니다.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튀니지인 3명도 숨졌습니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테러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테러범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튀니지 경제의 주력 부분인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튀니지 외무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바쿠쉬(튀니지 외무장관) : "국회에서 반테러 관련 법안이 논의될 때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질문>
테러범들의 신원이 나왔죠? 어느 단체의 소행으로 밝혀졌나요?

<답변>
네, 테러범 2명의 이름이 공개됐는데요.

튀니지 국적자로 보이는 '야신 라비디'와 '하템 카츠나위'로 튀니지 정보당국에도 알려진 인물, 그러니까 잠재적 테러위험인물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이 어떤 테러단체와 연관돼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각국 정보당국은 무장단체 IS가 이번 테러를 저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직후 트위터 등을 통해 이번 테러를 지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IS가 리비아 조직의 책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그동안 IS에 가담한 튀니지 인들이 3천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각국들도 지중해 연안국인 튀니지에서의 테러로 유럽의 테러 위험도 높아졌다고 우려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하늘을 날던 새떼가 추락하다시피 땅에 내려앉은 후 갑자기 죽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흰기러기 떼 그것도 무려 2천 마리가 이동 중에 죽다니 도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답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 아이다호 주의 습지인데, 새 사체들이 여기 저기 셀 수 없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겨울 철새인 흰기러기인데요.

약 2천 마리 정도 됩니다.

흰기러기는 월동지인 멕시코와 미국 남부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번식지인 알래스카와 캐나다로 이동하는데요.

이동하는 도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말하자면 이 습지에 불시착했는데 그만 폐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 사인은 조류 콜레라로 추정되는데요.

이 병은 감염된 후 12시간 안에 생물을 죽일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하늘에서 기러기들이 뚝뚝 떨어졌다고 전했는데요.

조류 콜레라가 얼마나 맹렬하게 기러기의 상태를 악화시켰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미 야생동물 관리국은 조류 콜레라 확산을 막기위해 흰기러기 사체 주변을 배회하던 독수리들을 잡아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려운 현상이죠.

그런데 이 오로라가 영국이나 독일같은 중위도 지역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배 캐스터, 어떻게 된 일이죠?

<답변>
네, 오로라는 위도 60도 이상의 지역, 그러니까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스칸디나비아 반도 이상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북극광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이제 이 명칭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미국과 유럽 등 중위도 지방에서도 오로라가 관찰된 건데요.

신비로운 색깔의 오로라가 마치 거대한 커튼처럼 밤하늘을 수놓은 모습이 장관이죠?

이건 미국 위성이 우주에서 촬영한 오로라 영상인데요.

초록빛이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듯합니다.

이처럼 오로라가 중위도 지역에서도 관찰된 것은 지난 15일에 일어난 태양의 흑점 폭발이 워낙 강력해서 오로라가 고위도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유럽과 오세아니아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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