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5월 초 날씨’ 지속…미세먼지 주의

<앵커 멘트>

이틀째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예년의 5월 초에 해당하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까지 포근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인데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서 나들이하실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며 이틀째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동두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3도, 서울과 대전, 대구도 21도까지 올라 평년 기온을 10도 가까이 웃돌겠습니다.

계절을 한 달 이상 앞선 예년의 5월 초순의 날씨입니다.

고온 현상은 토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내일도 서울의 낮 기온이 18도, 대구는 2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환절기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배에서 4배 정도인 '나쁨' 단계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바람이 잔잔해 미세먼지가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찬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는 해소되겠지만 기온이 점차 떨어져 다음 주 초에는 또 한 차례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