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가 고혈압 예방? 의료기기 거짓 광고 20건 적발

<앵커 멘트>

인터넷이나 신문 광고를 통해 의료기기 효능을 거짓, 과대 광고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 의료전문가와 상담 뒤 구입하고, 허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인터넷과 신문 등의 의료기기 광고 3백 건을 점검해, 효능을 거짓, 과대 광고한 2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내리고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적발된 유형으로는 침대에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다고 왜곡하는 등의 거짓·과대 광고가 1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광고한 경우는 7건이었습니다.

업체들은 주로 농촌지역에 사는 노인 등에게 의료기기 무료체험을 시켜주는 수법으로 제품을 판매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거짓·과대 광고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구입 전 허가받은 제품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의료전문가와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또, 의료기기 체험담을 인터넷 개인블로그에 올려 광고하거나, 사용 전·후 사진을 이용해 의료기기 효능을 광고하는 행위는 현행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에 속아선 안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