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미끼 유인…‘수면제 음료’ 먹이고 금품 절도

입력 2015.03.20 (19:18) 수정 2015.03.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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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70대 노인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들은 성관계를 미끼로 유인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한 여성.

49살 김 모 씨는 주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만난 노인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접근했습니다.

이런 다음 성관계를 미끼로 으슥한 장소로 유인해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으면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노인 5명이 모두 똑같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남성 : "술 많이 취한 상태, 그 정도였습니다. 눈은 뜨고 있는데 그렇게 당했어요. (돈은 얼마나 잃었습니까?) 40만 원 가까이 됩니다."

영세 점포를 혼자 운영하는 할머니들도 범죄의 대상이었습니다.

말동무가 돼 환심을 산 뒤 수면제가 든 커피를 건네 마시게 하고, 금품을 털었습니다.

70살 이 모 할머니는 현금과 손가방 등 100만 원 상당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 피해 여성 : "하나도 약속은 안 지키고, 거짓말, 거짓말 (만 했습니다.) 그 사람은(김 씨)는 여기에 앉고, 나는 여기에 앉고, 첫날 와서는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와서..."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천 3백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조재호(부산 서부경찰서 형사팀장) : "낯선 사람이 환심을 사며 음료수를 권하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노인들을 상대로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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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관계 미끼 유인…‘수면제 음료’ 먹이고 금품 절도
    • 입력 2015-03-20 19:42:37
    • 수정2015-03-20 2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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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70대 노인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들은 성관계를 미끼로 유인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한 여성.

49살 김 모 씨는 주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만난 노인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접근했습니다.

이런 다음 성관계를 미끼로 으슥한 장소로 유인해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으면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노인 5명이 모두 똑같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남성 : "술 많이 취한 상태, 그 정도였습니다. 눈은 뜨고 있는데 그렇게 당했어요. (돈은 얼마나 잃었습니까?) 40만 원 가까이 됩니다."

영세 점포를 혼자 운영하는 할머니들도 범죄의 대상이었습니다.

말동무가 돼 환심을 산 뒤 수면제가 든 커피를 건네 마시게 하고, 금품을 털었습니다.

70살 이 모 할머니는 현금과 손가방 등 100만 원 상당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 피해 여성 : "하나도 약속은 안 지키고, 거짓말, 거짓말 (만 했습니다.) 그 사람은(김 씨)는 여기에 앉고, 나는 여기에 앉고, 첫날 와서는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와서..."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천 3백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조재호(부산 서부경찰서 형사팀장) : "낯선 사람이 환심을 사며 음료수를 권하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노인들을 상대로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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