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초중생 여학생들 협박…성관계까지 요구

입력 2015.03.20 (19:20) 수정 2015.03.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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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수백 명의 어린 여학생들을 속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체 사진을 요구한 건데, SNS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어린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3살 김 모 씨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청소년 여학생과 주고받은 대화입니다.

자신의 신분을 같은 또래의 여학생으로 속인 채 사춘기 여학생들이 관심이 높은 '몸'에 대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SNS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여학생에게 신체 사진을 교환하자고 제안하고 이를 가지고 협박을 한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사철(서울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장) : "또래의 청소년인양 접근하거나 여성으로 위장해서 접근해서 사진을 요구하는..."

경찰이 김 씨의 컴퓨터에서 찾아낸 사진과 동영상만 모두 합쳐 천 여점.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00여 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받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성관계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일어나는 범죄 행위에 어린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며 이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부모님이나, 학교 교사들, 주변어른들이 아이들의 SNS 사용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가지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지 이런 범죄가 예방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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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서 초중생 여학생들 협박…성관계까지 요구
    • 입력 2015-03-20 19:45:26
    • 수정2015-03-20 21: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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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수백 명의 어린 여학생들을 속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체 사진을 요구한 건데, SNS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어린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3살 김 모 씨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청소년 여학생과 주고받은 대화입니다.

자신의 신분을 같은 또래의 여학생으로 속인 채 사춘기 여학생들이 관심이 높은 '몸'에 대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SNS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여학생에게 신체 사진을 교환하자고 제안하고 이를 가지고 협박을 한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사철(서울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장) : "또래의 청소년인양 접근하거나 여성으로 위장해서 접근해서 사진을 요구하는..."

경찰이 김 씨의 컴퓨터에서 찾아낸 사진과 동영상만 모두 합쳐 천 여점.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00여 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받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성관계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일어나는 범죄 행위에 어린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며 이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부모님이나, 학교 교사들, 주변어른들이 아이들의 SNS 사용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가지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지 이런 범죄가 예방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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