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수도관 파열…주변 도로 ‘폭삭’

입력 2015.03.22 (21:12) 수정 2015.03.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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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100m가 넘는 도로가 물에 잠기고, 땅에 큰 구멍까지 뚫렸습니다.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서 흙탕물이 콸콸 솟아 오릅니다.

폭우라도 내린 듯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엄청난 수압 때문에 거센 물살까지 일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도로 지하에 매설된 지름 800mm의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인터뷰> 윤오준(목격자) : "갑자기 길에서 '뻥'소리가 나면서 물이 확 솟구쳐 오르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이 일대가 물이 다 잠겨버렸거든요."

한 시간 동안 빠져나간 수돗물은 44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500톤에 달했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폭 8m, 깊이 3m의 땅 꺼짐도 생겼습니다.

고압의 수돗물이 뿜어 나갈 때 땅속에 있던 토사가 함께 쓸려 나갔고, 도로 아래, 지하 공간이 커지자 땅이 꺼져버린 겁니다.

땅거짐 현상이 생긴 주변 도로 30여m가 주저 않으면서 아스팔트 포장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임종태(경남 창원시 수도시설과) : "지금 한 15년 정도 됐고요, 이음 부위에, 이음부 쪽이 노후화되면서 탈락이 된 것 같습니다."

휴일 아침 통행량이 적어 2차 사고는 면했습니다.

그러나 복구공사와 추가 붕괴 등의 우려 때문에 사고지점 주변 도로는 내일까지 통제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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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상수도관 파열…주변 도로 ‘폭삭’
    • 입력 2015-03-22 21:13:10
    • 수정2015-03-22 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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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100m가 넘는 도로가 물에 잠기고, 땅에 큰 구멍까지 뚫렸습니다.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서 흙탕물이 콸콸 솟아 오릅니다.

폭우라도 내린 듯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엄청난 수압 때문에 거센 물살까지 일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도로 지하에 매설된 지름 800mm의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인터뷰> 윤오준(목격자) : "갑자기 길에서 '뻥'소리가 나면서 물이 확 솟구쳐 오르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이 일대가 물이 다 잠겨버렸거든요."

한 시간 동안 빠져나간 수돗물은 44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500톤에 달했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폭 8m, 깊이 3m의 땅 꺼짐도 생겼습니다.

고압의 수돗물이 뿜어 나갈 때 땅속에 있던 토사가 함께 쓸려 나갔고, 도로 아래, 지하 공간이 커지자 땅이 꺼져버린 겁니다.

땅거짐 현상이 생긴 주변 도로 30여m가 주저 않으면서 아스팔트 포장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임종태(경남 창원시 수도시설과) : "지금 한 15년 정도 됐고요, 이음 부위에, 이음부 쪽이 노후화되면서 탈락이 된 것 같습니다."

휴일 아침 통행량이 적어 2차 사고는 면했습니다.

그러나 복구공사와 추가 붕괴 등의 우려 때문에 사고지점 주변 도로는 내일까지 통제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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