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 사각지대…26%만 관리

입력 2015.03.24 (07:38) 수정 2015.03.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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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규모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둘 필요가 없어 급식 영양관리나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보완하려고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생겼지만,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해 영유아시설 4곳 중 3곳은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린 밥으로 죽을 만들고, 계란찜을 봉지째 조리합니다.

식단표엔 국내산으로 적혀있지만, 쌀과 반찬재료는 수입산이었습니다.

영유아시설이 엉터리 급식을 해도 자치단체가 1년에 한 번 정도 벌이는 일제 점검에서는 걸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이소정(서울 강동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 "파랑색 (칼)은 육류용, 초록색은 생선용으로 다 구분 사용하고 계신거죠?"

이 어린이집은 2년 전부터 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영양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급식 관리를 지원합니다.

원생 100인 미만 시설이라 영양사가 없어 고민이었지만, 식단에다 위생까지 챙겨주니 급식 질도 높아졌습니다.

<녹취> 이은주(서울 코알라 어린이집 원장) : "(위생) 점검 뿐만 아니라 아동의 급식교육, 종사자들의 교육까지 총 망라해서 해 주니까 급식의 질이 매우 높고..."

하지만 이같은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전국 142곳으로, 급식 어린이집과 유치원 4만여 곳 중 센터의 관리를 받는 곳은 26%에 불과합니다.

또, 운영비를 분담할 자치단체가 예산난에 설치를 꺼리고, 영유아시설이 관리를 마다하거나 부실급식을 해도 이를 시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녹취> 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 :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들이 발견되면 다 폐기를 하고, 추후에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선 어려운 점은 있는데..."

부실 급식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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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4 07:49:33
    • 수정2015-03-24 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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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둘 필요가 없어 급식 영양관리나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보완하려고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생겼지만,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해 영유아시설 4곳 중 3곳은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린 밥으로 죽을 만들고, 계란찜을 봉지째 조리합니다.

식단표엔 국내산으로 적혀있지만, 쌀과 반찬재료는 수입산이었습니다.

영유아시설이 엉터리 급식을 해도 자치단체가 1년에 한 번 정도 벌이는 일제 점검에서는 걸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이소정(서울 강동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 "파랑색 (칼)은 육류용, 초록색은 생선용으로 다 구분 사용하고 계신거죠?"

이 어린이집은 2년 전부터 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영양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급식 관리를 지원합니다.

원생 100인 미만 시설이라 영양사가 없어 고민이었지만, 식단에다 위생까지 챙겨주니 급식 질도 높아졌습니다.

<녹취> 이은주(서울 코알라 어린이집 원장) : "(위생) 점검 뿐만 아니라 아동의 급식교육, 종사자들의 교육까지 총 망라해서 해 주니까 급식의 질이 매우 높고..."

하지만 이같은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전국 142곳으로, 급식 어린이집과 유치원 4만여 곳 중 센터의 관리를 받는 곳은 26%에 불과합니다.

또, 운영비를 분담할 자치단체가 예산난에 설치를 꺼리고, 영유아시설이 관리를 마다하거나 부실급식을 해도 이를 시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녹취> 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 :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들이 발견되면 다 폐기를 하고, 추후에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선 어려운 점은 있는데..."

부실 급식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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