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산물 ‘세슘’ 검출 확인…수입 재개 논란

입력 2015.03.24 (21:16) 수정 2015.03.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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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최근 방사능 우려로 수입이 중단된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에 대해 수입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KBS 취재진이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의 방사능 물질을 직접 조사해봤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결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쿄 츠키지 수산시장...

국내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 수산물이 눈에 띱니다.

<녹취> 일 시장 상인 : "(방사능 오염수가 방출되고 있잖아요?) 전혀 문제 없어요.그보다는 수은이 더 무서워요."

취재진은 후쿠시마 산 찰가자미와 이바라키 산 광어 등을 구입하고, 도쿄 중심가에서는 후쿠시마 산 버섯과 곶감을 샀습니다.

구입한 농수산물은 20여 종류.

요코하마 방사능연구소 등에 방사능 물질 세슘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세슘이 버섯에서 27베크렐, 곶감에서 12, 찰가자미와 말린생선 등에서 각각 3.8과 0.6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한일 양국의 관리기준치 1킬그램당 100베크렐보다는 낮습니다.

하지만,1베크렐을 넘을 경우 모든 방사능 물질을 의무검사해야 해 사실상 수입제한 조치가 되는 양입니다.

<인터뷰> 김익중(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 "기준치 이하라서 안전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아무리 오염이 많이 돼 있는 음식도 다 안전하다 이뜻이 돼 버려요,굉장한 잘못입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사 결과로는 시장에 유통되기 전 감성돔과 볼락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고와카 준이치(식품안전기금 대표) : "바닷물 표면을 통과하는 생선은 그래도 나은 편인데,깊은곳을 통과하는 생선은 위험하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 5곳에서 파는 국내외 20여 종류 수산물 조사에서는 세슘은 불검출됐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조사단은 조만간 일본의 수산물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수입재개 여부를 둔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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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농수산물 ‘세슘’ 검출 확인…수입 재개 논란
    • 입력 2015-03-24 21:17:23
    • 수정2015-03-24 2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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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최근 방사능 우려로 수입이 중단된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에 대해 수입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KBS 취재진이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의 방사능 물질을 직접 조사해봤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결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쿄 츠키지 수산시장...

국내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 수산물이 눈에 띱니다.

<녹취> 일 시장 상인 : "(방사능 오염수가 방출되고 있잖아요?) 전혀 문제 없어요.그보다는 수은이 더 무서워요."

취재진은 후쿠시마 산 찰가자미와 이바라키 산 광어 등을 구입하고, 도쿄 중심가에서는 후쿠시마 산 버섯과 곶감을 샀습니다.

구입한 농수산물은 20여 종류.

요코하마 방사능연구소 등에 방사능 물질 세슘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세슘이 버섯에서 27베크렐, 곶감에서 12, 찰가자미와 말린생선 등에서 각각 3.8과 0.6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한일 양국의 관리기준치 1킬그램당 100베크렐보다는 낮습니다.

하지만,1베크렐을 넘을 경우 모든 방사능 물질을 의무검사해야 해 사실상 수입제한 조치가 되는 양입니다.

<인터뷰> 김익중(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 "기준치 이하라서 안전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아무리 오염이 많이 돼 있는 음식도 다 안전하다 이뜻이 돼 버려요,굉장한 잘못입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사 결과로는 시장에 유통되기 전 감성돔과 볼락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고와카 준이치(식품안전기금 대표) : "바닷물 표면을 통과하는 생선은 그래도 나은 편인데,깊은곳을 통과하는 생선은 위험하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 5곳에서 파는 국내외 20여 종류 수산물 조사에서는 세슘은 불검출됐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조사단은 조만간 일본의 수산물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수입재개 여부를 둔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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