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국, AIIB 발판 “일대일로” 전략 탄력

입력 2015.03.24 (21:35) 수정 2015.03.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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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이른바 AIIB 창립이 국제적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방대한 육해상 경제권을 구축하려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 등 6개 나라가 이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을 공식 신청한 상황...

베이징에 모인 국제 금융기구 수장들도 AIIB 구상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AIIB와 IMF 사이에 어떤 경쟁도 없을 것입니다. 협조할 것입니다."

<녹취> 나카오 타케히코(ADB 총재) : "AIIB가 지역의 금융적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것을 환영합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AIIB 창립은 아시아 지역에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육해상에 신 실크로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대일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드는 막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AIIB 창립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일대일로' 전략의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이 주로 AIIB 가입 의사를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의 AIIB 가입을 만류하던 미국까지 협력을 원하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중국의 아시아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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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중국, AIIB 발판 “일대일로” 전략 탄력
    • 입력 2015-03-24 21:36:27
    • 수정2015-03-24 2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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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이른바 AIIB 창립이 국제적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방대한 육해상 경제권을 구축하려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 등 6개 나라가 이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을 공식 신청한 상황...

베이징에 모인 국제 금융기구 수장들도 AIIB 구상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AIIB와 IMF 사이에 어떤 경쟁도 없을 것입니다. 협조할 것입니다."

<녹취> 나카오 타케히코(ADB 총재) : "AIIB가 지역의 금융적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것을 환영합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AIIB 창립은 아시아 지역에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육해상에 신 실크로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대일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드는 막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AIIB 창립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일대일로' 전략의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이 주로 AIIB 가입 의사를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의 AIIB 가입을 만류하던 미국까지 협력을 원하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중국의 아시아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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