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화재 원인 규명 속도…책임자 수사 난항

입력 2015.03.24 (23:06) 수정 2015.03.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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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도 캠핑장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은 불이 시작된 곳이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화재 원인 규명 수사는 속도가 붙었는데 책임 문제 수사는 난항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텐트 안에서 불길이 시작된 새벽 2시 9분, 불이 시작된 곳은 냉장고와 TV였습니다.

텐트가 화염에 뒤덮히는 사이, 출입구 반대 쪽으로 천모 씨가 텐트 밖으로 나와 구조를 요청한 뒤 숨진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출입구로 어린이 한 명이 구출되던 바로 그 때 였습니다.

경찰은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사망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종림(인천 강화경찰서장) : "(사망자) 5명 모두 호흡기 안쪽에서 그을음이 발견되고 외상이 없는 등 화재 이후 사망한 것이라는..."

그러나 '관리 책임'과 '행정 과실'에 대한 수사는 여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시설물 무단 증축 등 불법 사실을 파악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화재와 관련된 직접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업주와 동업자, 관리인, 건물주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아직도 참고인에 불과합니다.

담당 공무원의 감독 소홀과 관련한 수사는 전혀 진척이 없습니다.

<인터뷰> 한인기(인천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 "공무원 관련해서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드러난 것은 없고... 관련 법규를 (검토해서)..."

국과수 최종 감식 결과까지는 빨라야 열흘, 그 사이 얼만큼 수사가 진척될 수 있을지 경찰 수사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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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장 화재 원인 규명 속도…책임자 수사 난항
    • 입력 2015-03-24 23:08:12
    • 수정2015-03-24 23: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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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캠핑장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은 불이 시작된 곳이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화재 원인 규명 수사는 속도가 붙었는데 책임 문제 수사는 난항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텐트 안에서 불길이 시작된 새벽 2시 9분, 불이 시작된 곳은 냉장고와 TV였습니다.

텐트가 화염에 뒤덮히는 사이, 출입구 반대 쪽으로 천모 씨가 텐트 밖으로 나와 구조를 요청한 뒤 숨진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출입구로 어린이 한 명이 구출되던 바로 그 때 였습니다.

경찰은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사망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종림(인천 강화경찰서장) : "(사망자) 5명 모두 호흡기 안쪽에서 그을음이 발견되고 외상이 없는 등 화재 이후 사망한 것이라는..."

그러나 '관리 책임'과 '행정 과실'에 대한 수사는 여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시설물 무단 증축 등 불법 사실을 파악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화재와 관련된 직접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업주와 동업자, 관리인, 건물주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아직도 참고인에 불과합니다.

담당 공무원의 감독 소홀과 관련한 수사는 전혀 진척이 없습니다.

<인터뷰> 한인기(인천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 "공무원 관련해서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드러난 것은 없고... 관련 법규를 (검토해서)..."

국과수 최종 감식 결과까지는 빨라야 열흘, 그 사이 얼만큼 수사가 진척될 수 있을지 경찰 수사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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