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남북관계 진전 기대, 야당 임동원 부적�

⊙앵커: 이번에는 특사파견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환영과 경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임동원 특보의 특사 방북은 정체에 빠져 있던 남북관계의 숨통을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특히 내실 있는 협의로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내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의미있는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남북관계를 안정적 궤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국회의 불신임을 받은 임 특보가 특사로 가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금강산 관광 지원방침이 발표된 지 불과 나흘 만에 특사합의가 나왔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선거를 앞두고 북한 문제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국민적 요구사항에도 위배되는 것이 아닌가...
⊙기자: 자민련은 교착상태에 빠진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에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의심의 여지는 남겨 놨습니다.
⊙정진석(자민련 대변인): 국내 대선정국 풍향과 연계돼 있을 것이라는 항간의 의구심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기대와 우려가 섞인 가운데 이루어질 임동원 특사의 방북 결과를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