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7일 기자회견…도핑 진실 밝혀지나

<앵커 멘트>

박태환이 도핑 파문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왜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등 그 동안 제기된 수많은 의혹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핑 파문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온 박태환이 마침내 입을 엽니다.

박태환의 소속사측은 오늘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회견장에는 박태환과 박태환의 변호인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태환은 지난 1월 도핑 양성 반응이 알려진 이후 국제수영연맹의 비밀 엄수 규정을 내세우며 자신의 입장을 단 한 차례도 밝힌 적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도핑에 대한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하지만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더 이상 침묵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호르몬 주사를 맞았느냐입니다.

지난 24일 청문회에서 박태환은 피부 관리를 위해 병원을 찾았고, 남성 호르몬이 부족하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네비도 주사를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진술은 청문위원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해명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박태환은 또 최근 자신의 국가대표 선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그 동안 도핑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과 팬들에게 진솔한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