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수가 선수 훈련비 유용 의혹…수사 착수

입력 2015.03.27 (21:27) 수정 2015.03.27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체전 출전 선수들에게 지원되는 훈련비를 모 대학 유도팀 지도 교수들이 유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대학 유도팀은 한 해 수천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받았는데, 영수증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도 명문인 경기도의 이 대학은 해마다 50여 명의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출전해 각 시도 대표로 활약합니다.

각 시도 체육회는 출전 선수 한 명당 5,6십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하는데, 일부 시도 체육회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별도로 수천만 원의 특별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제주도 체육회 관계자 : "(지난해) 7천만 원 나갔는데요. 작년에는 저희들이 전국체전을 제주도에서 해서 (해당 대학) 선수들 좀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지난해 가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대학의 일부 유도 교수가 전국체전 훈련비 일부를 유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시도 체육회 관계자들을 불러 최근 5년간 이 대학 유도팀에 지급된 훈련비 내역을 조사했습니다.

각 시도 체육회는 유도팀 A교수 명의의 계좌로 훈련비를 입금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OO도 체육회 관계자 : "(훈련비) 계좌이체 한 부분 제출해서 방문해 달라고 해서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경찰은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는 등 훈련비가 허술하게 관리되는 구조에 주목하고, 조만간 A교수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훈련비는 주로 선수 회식비로 썼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교수가 선수 훈련비 유용 의혹…수사 착수
    • 입력 2015-03-27 21:28:05
    • 수정2015-03-27 21:46:46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체전 출전 선수들에게 지원되는 훈련비를 모 대학 유도팀 지도 교수들이 유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대학 유도팀은 한 해 수천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받았는데, 영수증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도 명문인 경기도의 이 대학은 해마다 50여 명의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출전해 각 시도 대표로 활약합니다.

각 시도 체육회는 출전 선수 한 명당 5,6십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하는데, 일부 시도 체육회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별도로 수천만 원의 특별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제주도 체육회 관계자 : "(지난해) 7천만 원 나갔는데요. 작년에는 저희들이 전국체전을 제주도에서 해서 (해당 대학) 선수들 좀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지난해 가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대학의 일부 유도 교수가 전국체전 훈련비 일부를 유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시도 체육회 관계자들을 불러 최근 5년간 이 대학 유도팀에 지급된 훈련비 내역을 조사했습니다.

각 시도 체육회는 유도팀 A교수 명의의 계좌로 훈련비를 입금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OO도 체육회 관계자 : "(훈련비) 계좌이체 한 부분 제출해서 방문해 달라고 해서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경찰은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는 등 훈련비가 허술하게 관리되는 구조에 주목하고, 조만간 A교수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훈련비는 주로 선수 회식비로 썼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