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 부기장, 추락 당일 병가 숨기고 ‘비행 감행’

입력 2015.03.28 (07:16) 수정 2015.03.29 (15: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50명이 숨진 독일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부기장이 추락 당일 병가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비행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항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항공사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명이 숨진 독일 여객기의 추락은 부기장의 우울증이 원인이었다는 단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독일 검찰은 부기장 루비츠의 아파트에서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병가를 처방한 진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사고 당일인 24일도 이 병가 기간에 포함됩니다.

부기장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조종간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큼파(독일 검사)

앞서 독일의 빌트지는 루비츠가 6년 전 조종훈련을 받을 당시 우울증으로 비행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종훈련을 중단했다 다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정기적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루비츠가 최근 여자 친구와 불화로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루비츠의 우울증과 관련 항공사가 채용 전 사실을 알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며 앞으로 책임 소재와 배상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고기 부기장, 추락 당일 병가 숨기고 ‘비행 감행’
    • 입력 2015-03-28 07:21:14
    • 수정2015-03-29 15:58:34
    뉴스광장
<앵커 멘트>

150명이 숨진 독일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부기장이 추락 당일 병가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비행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항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항공사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명이 숨진 독일 여객기의 추락은 부기장의 우울증이 원인이었다는 단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독일 검찰은 부기장 루비츠의 아파트에서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병가를 처방한 진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사고 당일인 24일도 이 병가 기간에 포함됩니다.

부기장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조종간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큼파(독일 검사)

앞서 독일의 빌트지는 루비츠가 6년 전 조종훈련을 받을 당시 우울증으로 비행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종훈련을 중단했다 다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정기적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루비츠가 최근 여자 친구와 불화로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루비츠의 우울증과 관련 항공사가 채용 전 사실을 알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며 앞으로 책임 소재와 배상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