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 들였는데…염전 바닥재 불량 논란

입력 2015.03.29 (07:23) 수정 2015.03.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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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염전 시설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바닷물을 가둬 소금을 생산할 때 바닥에 깔아놓는 바닥재에서 잇따라 들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염전 바닥 곳곳이 들떠 있습니다.

지난해, 바닥재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장판으로 바꾼 뒤 나타난 현상입니다.

일반 장판을 사용하는 염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인터뷰> 유태종(천일염 생산자) : "날이 따뜻하면 더 울고 그래요. 쭈글쭈글하고 해서…."

인근의 또 다른 염전도 비슷합니다.

친환경 바닥재가 공기를 불어넣은 듯 부풀었습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해지면서 밀대로 밀어 소금을 채취할 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종표(천일염 생산자) : "(들뜬 부분에)소금이 말라붙으면, 누룽지처럼 돼 버려요. 딱딱 달라붙으면 떨어지지 않고, 발로 비벼야 소금이 떨어지게 돼 있어요."

정부는 기존 장판에서 신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가 환경호르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염전 바닥재 교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에서만 국비를 포함해 65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들뜸현상'이 잇따르면서 일부 업체는 아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보상 끝내고요, 그 뒤로는 아예 손을 떼었어요, 저희는. (원인은)밝혀지지 않았고요."

'들뜸 현상'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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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9 07:42:50
    • 수정2015-03-29 0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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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염전 시설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바닷물을 가둬 소금을 생산할 때 바닥에 깔아놓는 바닥재에서 잇따라 들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염전 바닥 곳곳이 들떠 있습니다.

지난해, 바닥재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장판으로 바꾼 뒤 나타난 현상입니다.

일반 장판을 사용하는 염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인터뷰> 유태종(천일염 생산자) : "날이 따뜻하면 더 울고 그래요. 쭈글쭈글하고 해서…."

인근의 또 다른 염전도 비슷합니다.

친환경 바닥재가 공기를 불어넣은 듯 부풀었습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해지면서 밀대로 밀어 소금을 채취할 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종표(천일염 생산자) : "(들뜬 부분에)소금이 말라붙으면, 누룽지처럼 돼 버려요. 딱딱 달라붙으면 떨어지지 않고, 발로 비벼야 소금이 떨어지게 돼 있어요."

정부는 기존 장판에서 신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가 환경호르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염전 바닥재 교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에서만 국비를 포함해 65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들뜸현상'이 잇따르면서 일부 업체는 아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보상 끝내고요, 그 뒤로는 아예 손을 떼었어요, 저희는. (원인은)밝혀지지 않았고요."

'들뜸 현상'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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