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전성 망막증 환자의 도전

입력 2015.03.30 (12:47) 수정 2015.03.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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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거대한 협곡인 그랜드 캐니언은 누구나 한번쯤 직접 보고 싶은 곳일텐데요.

이 협곡을 눈으로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슴에 담기 위해서 오른 청년이 있습니다.

<리포트>

제임스 씨는 이제 한창 나이인 27살인데, 머지 않아 앞을 보지 못합니다.

유전성 망막증이 진행되고 있어 시력이 일반 사람의 15%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마저 완전히 잃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는 게 제임스 씨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제임스(유전성 망막증 환자) : "제가 이 정도라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여기겠지만요."

제임스 씨를 비롯한 망막증 환자들을 인솔한 사람은 자신도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마이클 씨인데요.

이들이 그랜드 캐니언에 온 이유는 자연이 빚어낸 장엄한 조각품들을 눈으로 새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머지않아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더라도 오늘 가슴에 담아둔 순간은 마음 속에서 무한히 재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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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전성 망막증 환자의 도전
    • 입력 2015-03-30 12:47:39
    • 수정2015-03-30 12:53:53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의 거대한 협곡인 그랜드 캐니언은 누구나 한번쯤 직접 보고 싶은 곳일텐데요.

이 협곡을 눈으로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슴에 담기 위해서 오른 청년이 있습니다.

<리포트>

제임스 씨는 이제 한창 나이인 27살인데, 머지 않아 앞을 보지 못합니다.

유전성 망막증이 진행되고 있어 시력이 일반 사람의 15%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마저 완전히 잃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는 게 제임스 씨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제임스(유전성 망막증 환자) : "제가 이 정도라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여기겠지만요."

제임스 씨를 비롯한 망막증 환자들을 인솔한 사람은 자신도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마이클 씨인데요.

이들이 그랜드 캐니언에 온 이유는 자연이 빚어낸 장엄한 조각품들을 눈으로 새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머지않아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더라도 오늘 가슴에 담아둔 순간은 마음 속에서 무한히 재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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