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업계 FTA 직격탄…관세 재협상해야”
입력 2015.03.30 (21:33)
수정 2015.03.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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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중 FTA와 관련해 귀금속 업계가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두나라간 기술격차가 거의 없는데도 수입품은 당장 관세가 없어지지만, 수출품은 단계적으로 사라져 불평등하다는 겁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금속 가공과 판매업체 등 3천여 곳이 밀집한 서울 종로입니다.
경기 불황 탓에 손님도 뜸한 이곳에 더 큰 걱정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가서명된 한중 FTA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모(귀금속 판매업체 대표) : "큰 위기입니다. 저희 쪽에서는. 결과적으로 모든 귀금속은 중국에서 잠식을 하지 않겠느냐란 생각이 들어요."
중국에서 수입하는 귀금속 제품에 대해선 8% 관세가 즉시 없어지지만 수출하는 국내 제품은 15년에 걸쳐 20%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됩니다.
특히 백금이나 다아아몬드는 35% 관세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녹취> "재협상하라!"
관련 단체들은 중국 수출길도 막히고 값싼 중국산이 밀려와 20조 원대 국내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30만 관련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황재(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 "그냥 사형선고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해서…"
한중 FTA로 인한 피해는 기술력이 높지 않고 영세업체가 많은 다른 업종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중소기업연구원 본부장) : "가공식품이라든지 또 섬유업종, 범용 생활용품들 이런 쪽들이 아무래도 좀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부는, 무역액으로 따지면 두 나라 귀금속시장이 엇비슷하게 개방되는 셈이라며 불공정한 협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중 FTA와 관련해 귀금속 업계가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두나라간 기술격차가 거의 없는데도 수입품은 당장 관세가 없어지지만, 수출품은 단계적으로 사라져 불평등하다는 겁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금속 가공과 판매업체 등 3천여 곳이 밀집한 서울 종로입니다.
경기 불황 탓에 손님도 뜸한 이곳에 더 큰 걱정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가서명된 한중 FTA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모(귀금속 판매업체 대표) : "큰 위기입니다. 저희 쪽에서는. 결과적으로 모든 귀금속은 중국에서 잠식을 하지 않겠느냐란 생각이 들어요."
중국에서 수입하는 귀금속 제품에 대해선 8% 관세가 즉시 없어지지만 수출하는 국내 제품은 15년에 걸쳐 20%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됩니다.
특히 백금이나 다아아몬드는 35% 관세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녹취> "재협상하라!"
관련 단체들은 중국 수출길도 막히고 값싼 중국산이 밀려와 20조 원대 국내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30만 관련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황재(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 "그냥 사형선고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해서…"
한중 FTA로 인한 피해는 기술력이 높지 않고 영세업체가 많은 다른 업종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중소기업연구원 본부장) : "가공식품이라든지 또 섬유업종, 범용 생활용품들 이런 쪽들이 아무래도 좀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부는, 무역액으로 따지면 두 나라 귀금속시장이 엇비슷하게 개방되는 셈이라며 불공정한 협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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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금속 업계 FTA 직격탄…관세 재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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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30 21:34:31
- 수정2015-03-30 21:50:20
<앵커 멘트>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중 FTA와 관련해 귀금속 업계가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두나라간 기술격차가 거의 없는데도 수입품은 당장 관세가 없어지지만, 수출품은 단계적으로 사라져 불평등하다는 겁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금속 가공과 판매업체 등 3천여 곳이 밀집한 서울 종로입니다.
경기 불황 탓에 손님도 뜸한 이곳에 더 큰 걱정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가서명된 한중 FTA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모(귀금속 판매업체 대표) : "큰 위기입니다. 저희 쪽에서는. 결과적으로 모든 귀금속은 중국에서 잠식을 하지 않겠느냐란 생각이 들어요."
중국에서 수입하는 귀금속 제품에 대해선 8% 관세가 즉시 없어지지만 수출하는 국내 제품은 15년에 걸쳐 20%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됩니다.
특히 백금이나 다아아몬드는 35% 관세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녹취> "재협상하라!"
관련 단체들은 중국 수출길도 막히고 값싼 중국산이 밀려와 20조 원대 국내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30만 관련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황재(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 "그냥 사형선고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해서…"
한중 FTA로 인한 피해는 기술력이 높지 않고 영세업체가 많은 다른 업종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중소기업연구원 본부장) : "가공식품이라든지 또 섬유업종, 범용 생활용품들 이런 쪽들이 아무래도 좀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부는, 무역액으로 따지면 두 나라 귀금속시장이 엇비슷하게 개방되는 셈이라며 불공정한 협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중 FTA와 관련해 귀금속 업계가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두나라간 기술격차가 거의 없는데도 수입품은 당장 관세가 없어지지만, 수출품은 단계적으로 사라져 불평등하다는 겁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금속 가공과 판매업체 등 3천여 곳이 밀집한 서울 종로입니다.
경기 불황 탓에 손님도 뜸한 이곳에 더 큰 걱정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가서명된 한중 FTA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모(귀금속 판매업체 대표) : "큰 위기입니다. 저희 쪽에서는. 결과적으로 모든 귀금속은 중국에서 잠식을 하지 않겠느냐란 생각이 들어요."
중국에서 수입하는 귀금속 제품에 대해선 8% 관세가 즉시 없어지지만 수출하는 국내 제품은 15년에 걸쳐 20%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됩니다.
특히 백금이나 다아아몬드는 35% 관세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녹취> "재협상하라!"
관련 단체들은 중국 수출길도 막히고 값싼 중국산이 밀려와 20조 원대 국내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30만 관련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황재(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 "그냥 사형선고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해서…"
한중 FTA로 인한 피해는 기술력이 높지 않고 영세업체가 많은 다른 업종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중소기업연구원 본부장) : "가공식품이라든지 또 섬유업종, 범용 생활용품들 이런 쪽들이 아무래도 좀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부는, 무역액으로 따지면 두 나라 귀금속시장이 엇비슷하게 개방되는 셈이라며 불공정한 협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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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근 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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