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빈혈 비상

입력 2002.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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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20대 여성들에게는 빈혈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나친 다이어트와 편식 때문입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5살의 이유미 씨는 최근 어지러움증을 부쩍 느끼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두통이 심해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 빈혈로 나왔습니다.
전에는 없었던 빈혈이 생긴 이유는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입니다.
⊙이유미(25살/서울시 중곡동): 살을 줄이기 위해서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었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5kg이 4주 만에 빠졌거든요.
그러면서 많이 어지럽기도 하고...
⊙기자: 게다가 상당수 20대 여성들이 편식을 하거나 패스트푸드 등을 자주 먹어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체검사를 받은 2, 30대 여성들의 검사 결과서입니다.
혈액 100cc에서 헤모글로빈 농도가 12g 이하인 빈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치료받은 빈혈환자 112명 가운데 60%인 68명이 20대 여성이고 30대 여성이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빈혈에 걸린 젊은 여성들이 많다 보니 여성헌혈 부적격자의 85%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원보(차병원 산모문화센터 소장): 배란이 제대로 안 되어서 임신이 잘 안 되거나 임신이 되었을 경우에도 아기한테 가는 철분이 많기 때문에 엄마의 빈혈이 더 악화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20대 여성들의 지나친 다이어트는 외모보다 더 소중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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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성 빈혈 비상
    • 입력 2002-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20대 여성들에게는 빈혈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나친 다이어트와 편식 때문입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5살의 이유미 씨는 최근 어지러움증을 부쩍 느끼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두통이 심해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 빈혈로 나왔습니다. 전에는 없었던 빈혈이 생긴 이유는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입니다. ⊙이유미(25살/서울시 중곡동): 살을 줄이기 위해서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었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5kg이 4주 만에 빠졌거든요. 그러면서 많이 어지럽기도 하고... ⊙기자: 게다가 상당수 20대 여성들이 편식을 하거나 패스트푸드 등을 자주 먹어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체검사를 받은 2, 30대 여성들의 검사 결과서입니다. 혈액 100cc에서 헤모글로빈 농도가 12g 이하인 빈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치료받은 빈혈환자 112명 가운데 60%인 68명이 20대 여성이고 30대 여성이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빈혈에 걸린 젊은 여성들이 많다 보니 여성헌혈 부적격자의 85%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원보(차병원 산모문화센터 소장): 배란이 제대로 안 되어서 임신이 잘 안 되거나 임신이 되었을 경우에도 아기한테 가는 철분이 많기 때문에 엄마의 빈혈이 더 악화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20대 여성들의 지나친 다이어트는 외모보다 더 소중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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