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기로 엉터리 치료 범람

입력 2002.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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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수입 의료기기들이 버젓이 환자 치료에 이용되고 있어서 그 실태를 고발합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체외 충격파 쇄석기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한 비뇨기과 의원입니다.
이 장비는 주로 요로에 생긴 결석을 수술 없이 충격파로 잘게 부서 몸 밖으로 자동배출하도록 해 줍니다.
장비에는 만볼트 이상의 고압전류가 이용되기 때문에 면밀한 안전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관할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지 못한 불법 의료기기입니다.
⊙기자: 한 달에 (환자) 몇 명 되나요?
⊙의사: 대중 없어요. 20명 정도 되기도 하고...
⊙기자: 이 장비를 수입한 업체는 식약청의 허가를 위해 검사를 받는다며 적어도 5대 이상의 제품을 반입한 뒤 이를 빼돌려 팔았습니다.
⊙수입업체 사장: 시간상 문제 때문에 이런 일 빈번하게 발생해요. 업계 관행이예요.
⊙기자: 식약청의 검사를 위해 도입할 수 있는 장비는 통상 한 대입니다.
그러나 식약청은 이 업체가 처음 한 대를 도입한 뒤 1년 동안 순차적으로 모두 5대 이상을 검사용으로 도입하도록 눈감아 줬습니다.
⊙이상열(식약청 의료기기 과장): 모든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불법행위를 100% 다 체크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기자: 감독관청의 허술한 감독과정에서 의료장비가 빼돌려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한 불법 의료기기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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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의료기로 엉터리 치료 범람
    • 입력 2002-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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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수입 의료기기들이 버젓이 환자 치료에 이용되고 있어서 그 실태를 고발합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체외 충격파 쇄석기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한 비뇨기과 의원입니다. 이 장비는 주로 요로에 생긴 결석을 수술 없이 충격파로 잘게 부서 몸 밖으로 자동배출하도록 해 줍니다. 장비에는 만볼트 이상의 고압전류가 이용되기 때문에 면밀한 안전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관할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지 못한 불법 의료기기입니다. ⊙기자: 한 달에 (환자) 몇 명 되나요? ⊙의사: 대중 없어요. 20명 정도 되기도 하고... ⊙기자: 이 장비를 수입한 업체는 식약청의 허가를 위해 검사를 받는다며 적어도 5대 이상의 제품을 반입한 뒤 이를 빼돌려 팔았습니다. ⊙수입업체 사장: 시간상 문제 때문에 이런 일 빈번하게 발생해요. 업계 관행이예요. ⊙기자: 식약청의 검사를 위해 도입할 수 있는 장비는 통상 한 대입니다. 그러나 식약청은 이 업체가 처음 한 대를 도입한 뒤 1년 동안 순차적으로 모두 5대 이상을 검사용으로 도입하도록 눈감아 줬습니다. ⊙이상열(식약청 의료기기 과장): 모든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불법행위를 100% 다 체크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기자: 감독관청의 허술한 감독과정에서 의료장비가 빼돌려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한 불법 의료기기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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