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예 생활’하는 선원들

입력 2015.04.02 (09:46) 수정 2015.04.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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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구인의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 뒤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원들의 뼈아픈 눈물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예처럼 지내면서 강제 노역을 하고 있는 동남아 선원들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한 섬.

감옥 같은 곳 안에 갇혀 지내고 있는 남성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나잉(선원) : "저를 안 태우면 배가 출항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배를 안 타고 싶어요. 아파서 약이 필요한데도 약은커녕 음식도 주지 않고 있어요."

전 세계 바다를 누비고 있는 이른바 '노예선'은 수없이 많습니다.

태평양에만 수백 척이 있습니다.

강제 노역을 하고 있는 선원들은 거짓말에 속아 이곳에 팔려왔거나 납치된 외국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배에 오르고 나면 위협과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뭍에는 아예 내리지도 못하거나 내리더라도 감금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부모님들은 우리가 벌써 죽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우리 소식을 전혀 듣지 못하셨을 테니까요."

<인터뷰> "선장에게 돈은 필요 없고 그저 내릴 수만 있게 해달라고 사정해도 들어주지 않아요."

이렇게 노예와도 같은 생활을 하면서 잡은 물고기가 전세계 미식가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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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노예 생활’하는 선원들
    • 입력 2015-04-02 09:50:32
    • 수정2015-04-02 1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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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구인의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 뒤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원들의 뼈아픈 눈물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예처럼 지내면서 강제 노역을 하고 있는 동남아 선원들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한 섬.

감옥 같은 곳 안에 갇혀 지내고 있는 남성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나잉(선원) : "저를 안 태우면 배가 출항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배를 안 타고 싶어요. 아파서 약이 필요한데도 약은커녕 음식도 주지 않고 있어요."

전 세계 바다를 누비고 있는 이른바 '노예선'은 수없이 많습니다.

태평양에만 수백 척이 있습니다.

강제 노역을 하고 있는 선원들은 거짓말에 속아 이곳에 팔려왔거나 납치된 외국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배에 오르고 나면 위협과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뭍에는 아예 내리지도 못하거나 내리더라도 감금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부모님들은 우리가 벌써 죽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우리 소식을 전혀 듣지 못하셨을 테니까요."

<인터뷰> "선장에게 돈은 필요 없고 그저 내릴 수만 있게 해달라고 사정해도 들어주지 않아요."

이렇게 노예와도 같은 생활을 하면서 잡은 물고기가 전세계 미식가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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