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서 사라진 1억원’…발신번호 조작해 ‘텔레뱅킹 사기’

입력 2015.04.02 (19:24) 수정 2015.04.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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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도 모르게 통장에서 1억여 원이 빠져나갔던 사건, 지난해 11월 전해드렸었는데요.

KBS 보도 이후 경찰이 수사를 벌여 전자금융사기 일당 6명을 붙잡았습니다.

보도에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통장에 들어 있던 1억 2천 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이상신 씨,

1억 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지만 수법조차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녹취> 이상신(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15년 만에 대출 껴서 조그만 단독 주택을 구입할 돈이었어요. 사실 그게 나감으로 해서 집도 하나도 없고 다 날아간 거예요. 뭐든지 다…"

지난해 11월 KBS에서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경찰이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예금 1억2천만 원을 몰래 빼낸 혐의로, 37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돈을 인출해 준 34살 정 모 씨 등 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수법으로 돈을 빼낸 것일까?

중국에서 인터넷 전화의 발신자 번호를 피해자의 휴대전화 번호로 조작한 뒤 텔레뱅킹을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사흘 동안 41차례에 걸쳐 15개 대포통장으로 돈을 빼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에서는 조작된 번호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요청해 주범인 중국동포 A씨를 추적하는 한편, 인터넷전화 번호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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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장서 사라진 1억원’…발신번호 조작해 ‘텔레뱅킹 사기’
    • 입력 2015-04-02 19:26:22
    • 수정2015-04-02 1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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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도 모르게 통장에서 1억여 원이 빠져나갔던 사건, 지난해 11월 전해드렸었는데요.

KBS 보도 이후 경찰이 수사를 벌여 전자금융사기 일당 6명을 붙잡았습니다.

보도에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통장에 들어 있던 1억 2천 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이상신 씨,

1억 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지만 수법조차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녹취> 이상신(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15년 만에 대출 껴서 조그만 단독 주택을 구입할 돈이었어요. 사실 그게 나감으로 해서 집도 하나도 없고 다 날아간 거예요. 뭐든지 다…"

지난해 11월 KBS에서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경찰이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예금 1억2천만 원을 몰래 빼낸 혐의로, 37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돈을 인출해 준 34살 정 모 씨 등 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수법으로 돈을 빼낸 것일까?

중국에서 인터넷 전화의 발신자 번호를 피해자의 휴대전화 번호로 조작한 뒤 텔레뱅킹을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사흘 동안 41차례에 걸쳐 15개 대포통장으로 돈을 빼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에서는 조작된 번호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요청해 주범인 중국동포 A씨를 추적하는 한편, 인터넷전화 번호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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