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최고 60mm 단비…가뭄 해갈 도움

입력 2015.04.02 (21:01) 수정 2015.04.02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은 반가운 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중부지방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강 수계에는 지난 반년 만에 가장 많은 최고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농민들도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먼저,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거리가 어두워지더니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금세 흥건히 젖은 도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달립니다.

잔뜩 낮아진 하늘에선 한 줄기 섬광이 내리칩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에선 마치 한여름 소나기 구름처럼 높다랗게 발달한 비구름이 잡혔습니다.

이 구름층은 밤새 동쪽으로 이동해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북한 지방과 한강 유역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북한과 경기북부, 강원 영서북부지역에 최고 60mm, 그 밖의 전국에도 5에서 40mm의 단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지난해 9월 초 50mm 안팎의 비가 내린 이후 가장 많은 비가 옵니다.

<인터뷰> "봄철이 되면서 남쪽에 있는 많은 수증기가 북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는데요, 북한과 중부까지도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습니다."

급격히 말라가던 중부 산악지역에 다시 계곡물이 흐르면서 한강댐들의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전국에 또 한 차례 봄비가 내려 가뭄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부지방 최고 60mm 단비…가뭄 해갈 도움
    • 입력 2015-04-02 21:03:03
    • 수정2015-04-02 22:29:21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반가운 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중부지방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강 수계에는 지난 반년 만에 가장 많은 최고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농민들도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먼저,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거리가 어두워지더니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금세 흥건히 젖은 도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달립니다.

잔뜩 낮아진 하늘에선 한 줄기 섬광이 내리칩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에선 마치 한여름 소나기 구름처럼 높다랗게 발달한 비구름이 잡혔습니다.

이 구름층은 밤새 동쪽으로 이동해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북한 지방과 한강 유역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북한과 경기북부, 강원 영서북부지역에 최고 60mm, 그 밖의 전국에도 5에서 40mm의 단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지난해 9월 초 50mm 안팎의 비가 내린 이후 가장 많은 비가 옵니다.

<인터뷰> "봄철이 되면서 남쪽에 있는 많은 수증기가 북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는데요, 북한과 중부까지도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습니다."

급격히 말라가던 중부 산악지역에 다시 계곡물이 흐르면서 한강댐들의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전국에 또 한 차례 봄비가 내려 가뭄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