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폭발 대비…한중 공동 탐사 나선다

입력 2015.04.02 (21:25) 수정 2015.04.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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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두산 화산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나타나는 지질학적 징후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의 지질 연구팀이 공동 탐사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이후 갑자기 백두산에서 지진이 평소에 비해 수십 배가 더 관측됐습니다.

화산 활동이 시작된 징표입니다.

학계에서는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겉으로 평온해보이는 백두산이 위험한 이유는 지하의 마그마 때문입니다.

지하 10km부터 4개의 마그마 층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땅속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중국과학원과 함께 올 여름 백두산 국제 공동 탐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공동 연구팀은 먼저 지하 12km 지점, 지름 50km 범위를 탐사해 3차원 마그마 지도를 만들 예정입니다.

2018년에는 직접 시추 구멍을 뚫어 1300도가 넘는 액체 상태의 마그마 방에 가까이 접근합니다.

화산 분화를 일으키는 마그마를 연구하면 백두산이 언제 폭발할 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활화산은 언젠가는 터지게 되는 것이고 많은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두산은 언제 분화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2012년부터 중국과 접촉해 공동 연구를 성사시킨 한국팀은 앞으로 일본도 참여시켜 한 중 일 3국 프로젝트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연관 기사]

☞ 백두산 화산 폭발 시기는? …위험 화산으로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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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폭발 대비…한중 공동 탐사 나선다
    • 입력 2015-04-02 21:25:45
    • 수정2015-04-02 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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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두산 화산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나타나는 지질학적 징후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의 지질 연구팀이 공동 탐사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이후 갑자기 백두산에서 지진이 평소에 비해 수십 배가 더 관측됐습니다.

화산 활동이 시작된 징표입니다.

학계에서는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겉으로 평온해보이는 백두산이 위험한 이유는 지하의 마그마 때문입니다.

지하 10km부터 4개의 마그마 층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땅속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중국과학원과 함께 올 여름 백두산 국제 공동 탐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공동 연구팀은 먼저 지하 12km 지점, 지름 50km 범위를 탐사해 3차원 마그마 지도를 만들 예정입니다.

2018년에는 직접 시추 구멍을 뚫어 1300도가 넘는 액체 상태의 마그마 방에 가까이 접근합니다.

화산 분화를 일으키는 마그마를 연구하면 백두산이 언제 폭발할 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활화산은 언젠가는 터지게 되는 것이고 많은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두산은 언제 분화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2012년부터 중국과 접촉해 공동 연구를 성사시킨 한국팀은 앞으로 일본도 참여시켜 한 중 일 3국 프로젝트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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