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고·영훈국제중 ‘기준 미달’…지정 취소 위기

입력 2015.04.02 (23:11) 수정 2015.04.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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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훈 국제중과 서울 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는 상 황 에 처했습니다.

특목중, 특목고는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돼야 하는데, 시 교육청 평가 결과,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개교 22년째를 맞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

교육청의 특목고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서울외고 학부모 : "앞으로 후배양성도 없고 지정 취소되면 굉장이 안 좋죠. 왜 걸렸는지 이해도 안 가고..."

성적 조작 등 각종 비리로 전 이사장이 구속된 영훈국제중도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이군천(영훈국제중학교장) :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너희에게 불이익은 없다는 쪽으로 종례 시간에 얘기를 하라고...."

특목고와 특성화중학교 13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준은 설립 목적에 맞게 학교가 운영됐는 지 여부입니다.

서울외고는 대부분 평가 지표에서 낮은 점수 때문에, 영훈국제중은 각종 비리 등으로 각각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녹취> 남신동(서울시교육청 외고 평가위원장) : "(외고의 경우) 교과 과정이 부실했습니다. 또 여전히 입시명문고 성격을 부각해서 강조하는 점도 발견됐습니다."

두 학교의 지정취소 여부는 이달 중순 실시될 청문 과정에서 결정됩니다.

만약 청문 결과 지정 취소 결정이 나오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하게 되는데 만약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지정 취소는 불가능하게 돼 두 학교는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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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2 23:17:18
    • 수정2015-04-03 0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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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 국제중과 서울 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는 상 황 에 처했습니다.

특목중, 특목고는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돼야 하는데, 시 교육청 평가 결과,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개교 22년째를 맞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

교육청의 특목고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서울외고 학부모 : "앞으로 후배양성도 없고 지정 취소되면 굉장이 안 좋죠. 왜 걸렸는지 이해도 안 가고..."

성적 조작 등 각종 비리로 전 이사장이 구속된 영훈국제중도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이군천(영훈국제중학교장) :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너희에게 불이익은 없다는 쪽으로 종례 시간에 얘기를 하라고...."

특목고와 특성화중학교 13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준은 설립 목적에 맞게 학교가 운영됐는 지 여부입니다.

서울외고는 대부분 평가 지표에서 낮은 점수 때문에, 영훈국제중은 각종 비리 등으로 각각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녹취> 남신동(서울시교육청 외고 평가위원장) : "(외고의 경우) 교과 과정이 부실했습니다. 또 여전히 입시명문고 성격을 부각해서 강조하는 점도 발견됐습니다."

두 학교의 지정취소 여부는 이달 중순 실시될 청문 과정에서 결정됩니다.

만약 청문 결과 지정 취소 결정이 나오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하게 되는데 만약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지정 취소는 불가능하게 돼 두 학교는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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