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진상 규명 우선”…배·보상 중단 촉구

입력 2015.04.02 (23:20) 수정 2015.04.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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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가 확정한 배 상 과 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세월호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 등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가족 백오십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유가족들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며 배상과 보상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경근(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들을 그 몇 푼 안되는 알량한 돈으로 능욕했습니다."

또 최근 입법예고한 특별법 시행령안이 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며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상규명 업무 총괄을 공무원이 하고, 조사도 정부조사 결과의 분석에만 한정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전명선(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진상규명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기 위한 시행령안이었습니다."

유가족 50여 명은 삭발을 했습니다.

<녹취> 이미경(희생자 학생 유가족) : "머리는 자르면 또 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절대 돌아올 수 없습니다. 매일매일 목을 빼고 눈이 빠져라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편,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오늘 회의를 열고, 출석 위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찬성해 특별법 시행령안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희생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은 특별법 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고, 시행령은 입법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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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 “진상 규명 우선”…배·보상 중단 촉구
    • 입력 2015-04-02 23:26:54
    • 수정2015-04-03 07: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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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가 확정한 배 상 과 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세월호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 등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가족 백오십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유가족들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며 배상과 보상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경근(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들을 그 몇 푼 안되는 알량한 돈으로 능욕했습니다."

또 최근 입법예고한 특별법 시행령안이 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며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상규명 업무 총괄을 공무원이 하고, 조사도 정부조사 결과의 분석에만 한정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전명선(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진상규명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기 위한 시행령안이었습니다."

유가족 50여 명은 삭발을 했습니다.

<녹취> 이미경(희생자 학생 유가족) : "머리는 자르면 또 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절대 돌아올 수 없습니다. 매일매일 목을 빼고 눈이 빠져라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편,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오늘 회의를 열고, 출석 위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찬성해 특별법 시행령안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희생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은 특별법 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고, 시행령은 입법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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