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옥상서 불…주민 300여 명 대피

입력 2015.04.04 (21:07) 수정 2015.04.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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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불이나주민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그 밖의 사건 사고소식까지 김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새카만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치솟는 불길을 향해 연신 물 대포를 쏴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녹취> "올라가지를 못하는 것 같아.. 큰일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옥상 수도관 일부가 탔고, 주민 3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고등학생이 옥상에서 책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교 울타리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는 뿌리 채 뽑혔나갔고, 레미콘차량이 학교 운동장 저만치까지 들어가 계단 위에 걸려있습니다.

57살 이 모 씨가 운전하던 레미콘차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학교로 돌진한 겁니다.

<인터뷰> 119 구급대원(포항 남구 소방서) : "레미콘 차 기사 말로는 브레이크가 안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턱을 넘어서 화단을 넘어서 그쪽에 바퀴가 빠지면서.."

오늘 오후 3시쯤 호남선 KTX 익산역과 공주역 사이 상행선 5.3km 구간의 전기 공급이 까치집 때문에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3대가 8분에서 30분 가량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산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서는 산을 오르던 59살 김모 씨가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오후에는 서울 관악산과 경북 구미 금오산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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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아파트 옥상서 불…주민 300여 명 대피
    • 입력 2015-04-04 21:09:07
    • 수정2015-04-06 1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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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불이나주민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그 밖의 사건 사고소식까지 김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새카만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치솟는 불길을 향해 연신 물 대포를 쏴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녹취> "올라가지를 못하는 것 같아.. 큰일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옥상 수도관 일부가 탔고, 주민 3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고등학생이 옥상에서 책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교 울타리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는 뿌리 채 뽑혔나갔고, 레미콘차량이 학교 운동장 저만치까지 들어가 계단 위에 걸려있습니다.

57살 이 모 씨가 운전하던 레미콘차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학교로 돌진한 겁니다.

<인터뷰> 119 구급대원(포항 남구 소방서) : "레미콘 차 기사 말로는 브레이크가 안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턱을 넘어서 화단을 넘어서 그쪽에 바퀴가 빠지면서.."

오늘 오후 3시쯤 호남선 KTX 익산역과 공주역 사이 상행선 5.3km 구간의 전기 공급이 까치집 때문에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3대가 8분에서 30분 가량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산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서는 산을 오르던 59살 김모 씨가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오후에는 서울 관악산과 경북 구미 금오산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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