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탄약고 이전…도로 끊겨 마을 고립 ‘분통’
입력 2015.04.05 (21:23)
수정 2015.04.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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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공군기지 옆에서 60년 이상 소음과 규제를 참고 살아온 마을 주민들이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일어섰습니다.
4천 명이 사는 면 단위 마을이 고립될 지경까지 됐다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투기가 날아 오릅니다.
강 건너 마을은 물론 근처 학교에 까지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이중 창문도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최민혁(초등학교 5학년) : "비행기 소리가 구구구 막 그래서 시끄러워서 선생님 소리가 잘 안들려요."
마을에서 소음을 쟀더니, 100dB을 넘어갑니다.
록 콘서트장 수준.
여기에 이런저런 규제까지, 주민들은 60년 넘게 참고만 살았습니다.
<인터뷰> 차재헌(서탄면 주민) : "규제가 한 23개가 돼 있어요 지금. 고도제한 녹지..."
그런데 이번엔 국방부가 이 마을로 미군 탄약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 부지는 공교롭게 시내로 뻗은 도로 한가운데.
이 도로는 서탄면과 평택 도심을 잇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이 끊기게 되면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격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 공군기지 탓에 고립된 셈인데, 2020년 탄약고까지 들어서면, 유일한 도로마저 끊기게 돼 육지 속의 섬이 된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우회 도로를 마련하겠다지만, 주민들은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미군 공군기지 옆에서 60년 이상 소음과 규제를 참고 살아온 마을 주민들이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일어섰습니다.
4천 명이 사는 면 단위 마을이 고립될 지경까지 됐다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투기가 날아 오릅니다.
강 건너 마을은 물론 근처 학교에 까지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이중 창문도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최민혁(초등학교 5학년) : "비행기 소리가 구구구 막 그래서 시끄러워서 선생님 소리가 잘 안들려요."
마을에서 소음을 쟀더니, 100dB을 넘어갑니다.
록 콘서트장 수준.
여기에 이런저런 규제까지, 주민들은 60년 넘게 참고만 살았습니다.
<인터뷰> 차재헌(서탄면 주민) : "규제가 한 23개가 돼 있어요 지금. 고도제한 녹지..."
그런데 이번엔 국방부가 이 마을로 미군 탄약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 부지는 공교롭게 시내로 뻗은 도로 한가운데.
이 도로는 서탄면과 평택 도심을 잇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이 끊기게 되면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격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 공군기지 탓에 고립된 셈인데, 2020년 탄약고까지 들어서면, 유일한 도로마저 끊기게 돼 육지 속의 섬이 된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우회 도로를 마련하겠다지만, 주민들은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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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탄약고 이전…도로 끊겨 마을 고립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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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05 21:21:26
- 수정2015-04-06 08:56:08

<앵커 멘트>
미군 공군기지 옆에서 60년 이상 소음과 규제를 참고 살아온 마을 주민들이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일어섰습니다.
4천 명이 사는 면 단위 마을이 고립될 지경까지 됐다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투기가 날아 오릅니다.
강 건너 마을은 물론 근처 학교에 까지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이중 창문도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최민혁(초등학교 5학년) : "비행기 소리가 구구구 막 그래서 시끄러워서 선생님 소리가 잘 안들려요."
마을에서 소음을 쟀더니, 100dB을 넘어갑니다.
록 콘서트장 수준.
여기에 이런저런 규제까지, 주민들은 60년 넘게 참고만 살았습니다.
<인터뷰> 차재헌(서탄면 주민) : "규제가 한 23개가 돼 있어요 지금. 고도제한 녹지..."
그런데 이번엔 국방부가 이 마을로 미군 탄약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 부지는 공교롭게 시내로 뻗은 도로 한가운데.
이 도로는 서탄면과 평택 도심을 잇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이 끊기게 되면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격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 공군기지 탓에 고립된 셈인데, 2020년 탄약고까지 들어서면, 유일한 도로마저 끊기게 돼 육지 속의 섬이 된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우회 도로를 마련하겠다지만, 주민들은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미군 공군기지 옆에서 60년 이상 소음과 규제를 참고 살아온 마을 주민들이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일어섰습니다.
4천 명이 사는 면 단위 마을이 고립될 지경까지 됐다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투기가 날아 오릅니다.
강 건너 마을은 물론 근처 학교에 까지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이중 창문도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최민혁(초등학교 5학년) : "비행기 소리가 구구구 막 그래서 시끄러워서 선생님 소리가 잘 안들려요."
마을에서 소음을 쟀더니, 100dB을 넘어갑니다.
록 콘서트장 수준.
여기에 이런저런 규제까지, 주민들은 60년 넘게 참고만 살았습니다.
<인터뷰> 차재헌(서탄면 주민) : "규제가 한 23개가 돼 있어요 지금. 고도제한 녹지..."
그런데 이번엔 국방부가 이 마을로 미군 탄약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 부지는 공교롭게 시내로 뻗은 도로 한가운데.
이 도로는 서탄면과 평택 도심을 잇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이 끊기게 되면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격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 공군기지 탓에 고립된 셈인데, 2020년 탄약고까지 들어서면, 유일한 도로마저 끊기게 돼 육지 속의 섬이 된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우회 도로를 마련하겠다지만, 주민들은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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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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