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갈 길 먼 ‘경기장 금연’, 무엇이 문제?

입력 2015.04.06 (21:53) 수정 2015.04.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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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장과 축구장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는 관객수 천 명 이상을 수용하는 경기장은 금연 시설로 명시돼 있고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도록 돼 있습니다.

흡연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도 남을 배려하지 않고 금연 구역에서 연기를 뿜어내는 관객들이 아직도 많은데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흡연 실태와 개선점을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격과 수비가 바뀔 때마다 관중들이 복도로 나와 담배를 핍니다.

3층 복도도 엄연히 금연 구역.

금연 캠페인 벽화까지 그려놓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흡연 관객 : "원래는 안되는데 담배 꽁초가 있으니까.여기서 피는 거죠."

<인터뷰> 홈 팀 스태프 : "금연 구역인줄 알면서도 흡연하고 땅바닥에 버리고 가는 행위가 가장 안 좋습니다."

축구장에서도 금연 표시가 무색해지기는 마찬가집니다.

전반전이 끝나면 안전요원이 바빠집니다

<녹취> "이쪽은 금연구역이라서 저쪽 흡연구역 쪽으로 가세요."

경기장 내 불법 흡연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간접 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인터뷰> 김두연(경기도 오산시) : "이렇게 담배를 피면 애기한테 나쁜 영향 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정말 안 좋겠죠."

경기장 금연을 확산시키기 위해선 현행 10만 원인 과태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경기 운영 요원의 계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의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보건복지부 과장 : "대형 체육시설을 보유한 관할 지자체의 단속지도원을 확충해 흡연을 더욱 단속해 가도록 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스크린 골프장과 당구장 등까지 금연 시설로 지정될 예정.

법으로 강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타인을 배려해 금연에 동참하는 자발적인 시민 의식이 더욱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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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6 21:56:50
    • 수정2015-04-06 22: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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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장과 축구장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는 관객수 천 명 이상을 수용하는 경기장은 금연 시설로 명시돼 있고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도록 돼 있습니다.

흡연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도 남을 배려하지 않고 금연 구역에서 연기를 뿜어내는 관객들이 아직도 많은데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흡연 실태와 개선점을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격과 수비가 바뀔 때마다 관중들이 복도로 나와 담배를 핍니다.

3층 복도도 엄연히 금연 구역.

금연 캠페인 벽화까지 그려놓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흡연 관객 : "원래는 안되는데 담배 꽁초가 있으니까.여기서 피는 거죠."

<인터뷰> 홈 팀 스태프 : "금연 구역인줄 알면서도 흡연하고 땅바닥에 버리고 가는 행위가 가장 안 좋습니다."

축구장에서도 금연 표시가 무색해지기는 마찬가집니다.

전반전이 끝나면 안전요원이 바빠집니다

<녹취> "이쪽은 금연구역이라서 저쪽 흡연구역 쪽으로 가세요."

경기장 내 불법 흡연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간접 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인터뷰> 김두연(경기도 오산시) : "이렇게 담배를 피면 애기한테 나쁜 영향 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정말 안 좋겠죠."

경기장 금연을 확산시키기 위해선 현행 10만 원인 과태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경기 운영 요원의 계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의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보건복지부 과장 : "대형 체육시설을 보유한 관할 지자체의 단속지도원을 확충해 흡연을 더욱 단속해 가도록 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스크린 골프장과 당구장 등까지 금연 시설로 지정될 예정.

법으로 강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타인을 배려해 금연에 동참하는 자발적인 시민 의식이 더욱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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