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팔 리틀야구 선수의 꿈…‘야구는 내 인생’

입력 2015.04.06 (21:51) 수정 2015.04.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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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증 장애를 겪으면서도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리틀 야구 선수가 있습니다.

한 팔의 야구선수, 김성민 군의 사연을 한성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팀 동료가 던져주는공을 오른손 글러브로 받은 뒤, 글러브를 낀채 어렵게 공을 던집니다.

한 손만을 사용하기에 최선을 다해 방망이를 휘둘러도 타구를 멀리 보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올해 15살인 김성민군은 왼손이 마비된 상태에서, 왼쪽발에는 인공뼈를 달고, 힘겹게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달미(김성민 어머니) : "성민이는 안 울어요. 야구를 통해 이겨내는 성민이의 모습을 통해, 저도 어려움을 이겨냈어요."

<인터뷰> 강예찬(팀 동료) : "성민이가 가장 멋있는 건 팀 분위기를 잘 만드는 것입니다."

성민 군은 신생아 때 뇌를 다친 후유증으로, 왼쪽발과 손을 사실상 쓰지 못하게 됐습니다.

3년 전에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힘든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성민군은 야구와 함께하면서 절망대신 희망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민 : "야구가 없었다면 저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낙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생활 기록부에 적은 야구 선수라는 장래 희망은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절망을 극복해 온 성민 군은 인생의 역전 만루홈런을 꿈꾸며, 오늘도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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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팔 리틀야구 선수의 꿈…‘야구는 내 인생’
    • 입력 2015-04-06 21:54:51
    • 수정2015-04-06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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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증 장애를 겪으면서도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리틀 야구 선수가 있습니다.

한 팔의 야구선수, 김성민 군의 사연을 한성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팀 동료가 던져주는공을 오른손 글러브로 받은 뒤, 글러브를 낀채 어렵게 공을 던집니다.

한 손만을 사용하기에 최선을 다해 방망이를 휘둘러도 타구를 멀리 보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올해 15살인 김성민군은 왼손이 마비된 상태에서, 왼쪽발에는 인공뼈를 달고, 힘겹게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달미(김성민 어머니) : "성민이는 안 울어요. 야구를 통해 이겨내는 성민이의 모습을 통해, 저도 어려움을 이겨냈어요."

<인터뷰> 강예찬(팀 동료) : "성민이가 가장 멋있는 건 팀 분위기를 잘 만드는 것입니다."

성민 군은 신생아 때 뇌를 다친 후유증으로, 왼쪽발과 손을 사실상 쓰지 못하게 됐습니다.

3년 전에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힘든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성민군은 야구와 함께하면서 절망대신 희망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민 : "야구가 없었다면 저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낙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생활 기록부에 적은 야구 선수라는 장래 희망은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절망을 극복해 온 성민 군은 인생의 역전 만루홈런을 꿈꾸며, 오늘도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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