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삼키면 밖에서 조종…‘캡슐 내시경’ 개발

입력 2015.04.07 (12:28) 수정 2015.04.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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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에서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할때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경험, 다들 있으실텐데요.

알약 크기의 캡슐 내시경을 삼키면 의사가 외부에서 조종해 원하는 소화기관 내부를 정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 검진 때 실시하는 위 내시경.

긴 관을 목구멍을 통해 위까지 삽입해야 하기때문에 환자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황선량(서울 가양동) : "목으로 들어갈때 조금 아팠어요."

수면 내시경을 받을 경우엔 마취가 깨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환자가 알약 크기의 내시경을 삼키면 진단이 가능한 캡슐 내시경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캡슐 내시경과 달리 외부에서 조종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몸속에서 전진과 후진 뿐만 아니라 360도 회전 등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대장까지 내려가며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고 병이 의심되는 조직을 일부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동물 실험만 실시한 상태로 상용화를 위해서는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인터뷰> 박종오(전남대 로봇연구소장) : "동물 실험과 인체실험을 거쳐서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저희가 희망컨대 앞으로 2.5년 내지는 3년안에는 국내 의료기기 인증까지는 받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캡슐 내시경 시장은 연평균 9%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18년에는 3억 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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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약’ 삼키면 밖에서 조종…‘캡슐 내시경’ 개발
    • 입력 2015-04-07 12:30:04
    • 수정2015-04-07 13: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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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에서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할때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경험, 다들 있으실텐데요.

알약 크기의 캡슐 내시경을 삼키면 의사가 외부에서 조종해 원하는 소화기관 내부를 정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 검진 때 실시하는 위 내시경.

긴 관을 목구멍을 통해 위까지 삽입해야 하기때문에 환자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황선량(서울 가양동) : "목으로 들어갈때 조금 아팠어요."

수면 내시경을 받을 경우엔 마취가 깨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환자가 알약 크기의 내시경을 삼키면 진단이 가능한 캡슐 내시경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캡슐 내시경과 달리 외부에서 조종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몸속에서 전진과 후진 뿐만 아니라 360도 회전 등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대장까지 내려가며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고 병이 의심되는 조직을 일부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동물 실험만 실시한 상태로 상용화를 위해서는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인터뷰> 박종오(전남대 로봇연구소장) : "동물 실험과 인체실험을 거쳐서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저희가 희망컨대 앞으로 2.5년 내지는 3년안에는 국내 의료기기 인증까지는 받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캡슐 내시경 시장은 연평균 9%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18년에는 3억 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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