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구한다며 유인 성폭행…구직사이트 주의
입력 2015.04.09 (08:32)
수정 2015.04.09 (09: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간병인을 구한다며 유인한 뒤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업난 속에 아르바이트 하나라도 더 하려던 구직자들이 범죄에 노출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대학생 A 씨는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교통사고로 팔을 다쳐 간병인을 구한다는 겁니다.
45살 김 모 씨는 자신의 집에 온 A 씨에게 3시간 정도 일을 시키고 난 뒤, 게임을 하자며 술을 먹였고, 의식을 잃자, 성폭행했습니다.
이곳은 피의자가 살던 아파트입니다.
피의자는 높은 시급을 제시하며 면접을 봐야 한다고 속여 피해 여성을 이곳으로 불렀습니다.
<인터뷰> 피해 여성 : "저도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 거예요. 시급 만 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유명 사립대 출신인 김 씨는 고용주로 구직 사이트에 가입하면 구직자들의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다른 사람의 사업자 등록번호를 이용해 고용주로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여성 회원 6천 명의 이력서를 열람하고, 3천 명에게 연락했는데, 확인된 피해 여성만 9명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구직자 입장에서도 구직하는 업체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끔 그런 구조로 변경해야 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 업계에 회원 가입 인증 절차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간병인을 구한다며 유인한 뒤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업난 속에 아르바이트 하나라도 더 하려던 구직자들이 범죄에 노출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대학생 A 씨는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교통사고로 팔을 다쳐 간병인을 구한다는 겁니다.
45살 김 모 씨는 자신의 집에 온 A 씨에게 3시간 정도 일을 시키고 난 뒤, 게임을 하자며 술을 먹였고, 의식을 잃자, 성폭행했습니다.
이곳은 피의자가 살던 아파트입니다.
피의자는 높은 시급을 제시하며 면접을 봐야 한다고 속여 피해 여성을 이곳으로 불렀습니다.
<인터뷰> 피해 여성 : "저도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 거예요. 시급 만 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유명 사립대 출신인 김 씨는 고용주로 구직 사이트에 가입하면 구직자들의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다른 사람의 사업자 등록번호를 이용해 고용주로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여성 회원 6천 명의 이력서를 열람하고, 3천 명에게 연락했는데, 확인된 피해 여성만 9명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구직자 입장에서도 구직하는 업체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끔 그런 구조로 변경해야 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 업계에 회원 가입 인증 절차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간병인 구한다며 유인 성폭행…구직사이트 주의
-
- 입력 2015-04-09 08:35:04
- 수정2015-04-09 09:11:38
<앵커 멘트>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간병인을 구한다며 유인한 뒤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업난 속에 아르바이트 하나라도 더 하려던 구직자들이 범죄에 노출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대학생 A 씨는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교통사고로 팔을 다쳐 간병인을 구한다는 겁니다.
45살 김 모 씨는 자신의 집에 온 A 씨에게 3시간 정도 일을 시키고 난 뒤, 게임을 하자며 술을 먹였고, 의식을 잃자, 성폭행했습니다.
이곳은 피의자가 살던 아파트입니다.
피의자는 높은 시급을 제시하며 면접을 봐야 한다고 속여 피해 여성을 이곳으로 불렀습니다.
<인터뷰> 피해 여성 : "저도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 거예요. 시급 만 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유명 사립대 출신인 김 씨는 고용주로 구직 사이트에 가입하면 구직자들의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다른 사람의 사업자 등록번호를 이용해 고용주로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여성 회원 6천 명의 이력서를 열람하고, 3천 명에게 연락했는데, 확인된 피해 여성만 9명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구직자 입장에서도 구직하는 업체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끔 그런 구조로 변경해야 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 업계에 회원 가입 인증 절차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간병인을 구한다며 유인한 뒤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업난 속에 아르바이트 하나라도 더 하려던 구직자들이 범죄에 노출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대학생 A 씨는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교통사고로 팔을 다쳐 간병인을 구한다는 겁니다.
45살 김 모 씨는 자신의 집에 온 A 씨에게 3시간 정도 일을 시키고 난 뒤, 게임을 하자며 술을 먹였고, 의식을 잃자, 성폭행했습니다.
이곳은 피의자가 살던 아파트입니다.
피의자는 높은 시급을 제시하며 면접을 봐야 한다고 속여 피해 여성을 이곳으로 불렀습니다.
<인터뷰> 피해 여성 : "저도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 거예요. 시급 만 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유명 사립대 출신인 김 씨는 고용주로 구직 사이트에 가입하면 구직자들의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다른 사람의 사업자 등록번호를 이용해 고용주로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여성 회원 6천 명의 이력서를 열람하고, 3천 명에게 연락했는데, 확인된 피해 여성만 9명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구직자 입장에서도 구직하는 업체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끔 그런 구조로 변경해야 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 업계에 회원 가입 인증 절차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
-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김범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