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싼 영화관…복합상영관 ‘팝콘의 진실’
입력 2015.04.10 (17:47)
수정 2015.04.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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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관에 가면 꼭 팝콘을 삽니다.
콜라하고 같이 사서 들어가서 영화 시작 시간에 딱 맞춰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러면 계속 광고가 나옵니다.
시간을 재보니까 한 10분 정도 됩니다.
-그렇죠.
-이런 일이 늘 반복됩니다.
-영화관에서 겪는 불편함 아마 박상범 앵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두 가지 아닌 걸 느끼실 것 같은데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희가 또 말씀을 나누기 전에 저희 프로그램이 준비를 많이 해요.
그래서 시민들이 저처럼 불만을 느끼는지 어떤지 한번 확인해 보시고 가겠습니다.
보시죠.
-영화관 시설도 좋아지고 데이트도 많이 하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근데.
-팝콘으로 돈버는 건.
-도찐개찐 도찐개찐.
-1시에 시작인데 10분 동안 광고 트네.
-도찐개찐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많이 틀고.
-남들 영화는 조금 튼다.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피크 타임.
-남의 영화는 새벽 2시.
-도찐개찐 도찐개찐.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죠.
도찐개찐인데 우리말로는 도긴개긴입니다.
-도긴개긴이라고 저희 아나운서실에 붙었던데.
하여튼 일반 시민들의 불만을 재미있게 표현한 거죠.
-아무래도 관람객들, 관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말씀하신 대로 항상 팝콘을 꼭 들고 가시는 분들 많은데 너무 비싸지 않나 하는 거거든요.
실제로 원가를 분석해 보셨다고요?
-저희가 원가를 분석했는데 지금 보시면 팝콘 같은.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팝콘 같은 경우에는 원가가 613원인데 5000원에 판매하니까 약 8.2배 정도 폭리를 취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콤보로 판매하고 있는 것들은.
-꼭 세트로 판매하죠.
-세트로 판매하는 거죠.
그건 1813원인데 8500원으로 4.7배.
그리고 우리가 자주 먹는 콜라 같은 경우는 원가는 600원인데 2000원에 판매해서 3.3배, 이런 식으로 대부분 판매하는 것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요.
심지어 여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조사하는 것보다는 이제 대량으로 구입하니까 싸게 들어오고.
원가가 싸게 들어올 수 있고 또 음료 같은 경우는 제조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이 차이보다 더 클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측은 영화로 남는 게 없어서 이렇게 한다는 경우도 있고 또 호텔 커피숍하고 일반 동네 커피숍하고 같냐, 이런 반론도 있어요.
특수한 공간이다 이런 반론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가 1인당 평균을 계산해 보니까 4.25회 정도 영화를 보더라고요.
그러니까 대중문화로서 저렴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건데 그런 곳에서 매장이라고 하는 게 독점을 할 수 있는 데잖아요.
그런 점에서 가격에 대해서 횡포를 부린다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대부분 다 CGV라든가 롯데시네마라든가 메가박스라든가 대기업과 연관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데서 콜라나 이런 거까지도 폭리를 취해야 되겠느냐라고 하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이죠.
-보면 말이죠.
팝콘이나 이런 거 파는 관리를 갖고 있는 조그만 기업형태든가 따로 돼 있던데.
그게 오너의 딸, 죄송합니다.
따님, 아드님 이런 분들이 해서 혹시 그런 분들한테 많은 수익을 안겨드리기 위해서 이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희가 그런 것까지는 조사를 못했고요.
-조사를 아직 못하셨어요.
알겠습니다.
-위험수위의 발언.
영화관을 다니다 보면 표값도 그렇고요.
매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가격들이 거의 비슷한데 큰 복합상영관들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비슷하다고요.
어떻게 미리 정해 놓은 건가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은데 다양하게 할인을 하겠다 하고 다양한 할인 시간대를 내놨는데 저희가 조사를 해 보니까 서울 지역을 봤을 때 일부 상영관을 제외하고는 예를 들면 조조는 6000원이라든가 아니면 주중은 9000원, 주말은 1만원 이런 식으로 가격이 거의 다 같더라는 거죠.
그리고 또 나중에 또 살펴보면 매점이나 이런 데 가격도 다 비슷합니다.
-비슷해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할 때 이것은 워낙 독과점, 과점시장입니다.
▼영화관 팝콘 값, 원가의 최대 8배▼
왜냐하면 90%, 93% 정도 세 개의 업체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점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이 잘 안 되면서 가격이 심지어 암묵적으로 동조화되면서 담합의 의심을 하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저희가 아침에 회의를 하는데 제 옆에 앉은 우리 후배 기자가 그럴 때는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오면 돼요, 그러더라고요.
저는 처음 알았거든요.
사가지고 들어와도 돼요?
-네, 가능합니다.
2008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것을 사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음식물 반입 허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관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건 어디도 써붙인 데가 없습니다.
▼영화관 내 외부음식물 반입 허용▼
그리고 대부분 다 본인들의 제휴할인이라든가 이런 것들한 광고를 했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군요.
-이런 걸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고 또 소비자들이 특별하게 냄새가 심하다거나 아니면 안전에 위험이 되지 않는 음식은 다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막으면 법에 없는 거잖아, 이렇게 하고 갖고 들어가면 되죠?
-그럼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관 자리도 왜 맨 앞자리 있잖아요.
스크린 바로 앞에, 이런 자리는 싸게 팔아도 될 것 같은데 이런 것도 가격이 같은 게 불만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다양하게 할인시간들을 내놨다고 하고 내놓은 가격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이 충분히 반영이 안 되어 있고 심지어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이 거의 같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현재는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영화가 2시에 시작이면 10분 정도 광고를 그냥 무조건 봐야만 하잖아요.
화면을 보시면서 시민들의 불만사항 한번 들어보시죠.
▼한 영화에 광고만 수십 개▼
서울의 한 영화관.
예정된 상영시각에서 18분이 지났지만 광고만 나옵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광고는 모두 34편이나 됩니다.
한 소비자 단체가 영화관 6곳을 조사한 결과 광고 때문에 실제 영화시작 시간이 표시된 것보다 평균 11분 정도 늦었습니다.
-반복적인 광고가 나올 때 좀 짜증날 때도 있고, 광고 시간이 좀 기니까 줄여서 영화를 좀 더 빨리 상영했으면 할 때도 있어요.
-인터넷에서는 왜 광고 보면 무슨 프로그램을 공짜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건 내 돈 내고 제값 내고 보는 것 같은데요.
또 광고를 그러니까 미리 광고시간이 전이면 모르겠는데 9시 반에 영화 시작하면 그때부터 광고를 42분 이렇게 하거든요.
▼광고만 11분…관객들 “기다리다 지쳐”▼
-본인들은 에티켓 타임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늦게 올 걸 대비해서 한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티켓이나 이런 데 보면 하단에 조그맣게 써 있어요.
-뭐라고요?
-10분 뒤에 시작한다 써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게 표시돼 있어서 소비자가 전혀 고지하지 못하고 가고 또 심지어는 지금 광고로 나오는 것들이 사실은 조금 광고의 유해성이 있는, 일반적으로 광고를.
-텔레비전에는 잘 안 나오는.
-그런 대부업 광고라든가 성형 광고라든가 그런 내용도 문제이고 긴 시간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알려주거나 또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티켓 타임이라고 말하는 건 소비자를 위해서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건데 과연 그게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특히 소비자 쪽에서 보면 광고 수익이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티켓판매보다 광고판매 수익이 훨씬 더 증가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 것들을 봤을 때도 광고에 따른 수입이 있는데 그 혜택이 소비자한테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하는 불만이 그래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화 중에 보면 안경 끼고 보는 거 있잖아요.
3D 입체 이렇게 해서.
그런데 이런 것도 다 돌려받잖아요.
그럼 단순이용, 잠깐 이용만 한 건데 가격이 어떻게 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왜 더 비싸게 받나 싶고.
▼3D영화 티켓, 안경 값도 포함되나?▼
-3D 영화가 더 비싸면서 그 가격에 안경가격이 포함돼 있는 거죠.
그러니까 소비자들한테 나가실 때 보면 수거함이 다 있잖아요.
그러니까 소비자는 당연하게 수거하고 내놓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본인이 만약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거, 가격이 포함돼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걸 가져갔다 하더라도 가져와서 그것을 내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체계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이것은 그냥 일회용 내지는 거기 가격에 그냥 포함된 채 소비자는 모른 채로 가는 거죠.
-지금 공정위에 신고를 한 상태인 거죠.
-그렇습니다.
-공정위 조사를 좀 지켜봐야겠네요.
-조만간 결과가 나오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이면 세월호 1주기입니다.
귀한 생명들이 참 어이없게 스러져갔는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가 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그 역사가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콜라하고 같이 사서 들어가서 영화 시작 시간에 딱 맞춰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러면 계속 광고가 나옵니다.
시간을 재보니까 한 10분 정도 됩니다.
-그렇죠.
-이런 일이 늘 반복됩니다.
-영화관에서 겪는 불편함 아마 박상범 앵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두 가지 아닌 걸 느끼실 것 같은데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희가 또 말씀을 나누기 전에 저희 프로그램이 준비를 많이 해요.
그래서 시민들이 저처럼 불만을 느끼는지 어떤지 한번 확인해 보시고 가겠습니다.
보시죠.
-영화관 시설도 좋아지고 데이트도 많이 하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근데.
-팝콘으로 돈버는 건.
-도찐개찐 도찐개찐.
-1시에 시작인데 10분 동안 광고 트네.
-도찐개찐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많이 틀고.
-남들 영화는 조금 튼다.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피크 타임.
-남의 영화는 새벽 2시.
-도찐개찐 도찐개찐.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죠.
도찐개찐인데 우리말로는 도긴개긴입니다.
-도긴개긴이라고 저희 아나운서실에 붙었던데.
하여튼 일반 시민들의 불만을 재미있게 표현한 거죠.
-아무래도 관람객들, 관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말씀하신 대로 항상 팝콘을 꼭 들고 가시는 분들 많은데 너무 비싸지 않나 하는 거거든요.
실제로 원가를 분석해 보셨다고요?
-저희가 원가를 분석했는데 지금 보시면 팝콘 같은.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팝콘 같은 경우에는 원가가 613원인데 5000원에 판매하니까 약 8.2배 정도 폭리를 취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콤보로 판매하고 있는 것들은.
-꼭 세트로 판매하죠.
-세트로 판매하는 거죠.
그건 1813원인데 8500원으로 4.7배.
그리고 우리가 자주 먹는 콜라 같은 경우는 원가는 600원인데 2000원에 판매해서 3.3배, 이런 식으로 대부분 판매하는 것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요.
심지어 여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조사하는 것보다는 이제 대량으로 구입하니까 싸게 들어오고.
원가가 싸게 들어올 수 있고 또 음료 같은 경우는 제조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이 차이보다 더 클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측은 영화로 남는 게 없어서 이렇게 한다는 경우도 있고 또 호텔 커피숍하고 일반 동네 커피숍하고 같냐, 이런 반론도 있어요.
특수한 공간이다 이런 반론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가 1인당 평균을 계산해 보니까 4.25회 정도 영화를 보더라고요.
그러니까 대중문화로서 저렴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건데 그런 곳에서 매장이라고 하는 게 독점을 할 수 있는 데잖아요.
그런 점에서 가격에 대해서 횡포를 부린다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대부분 다 CGV라든가 롯데시네마라든가 메가박스라든가 대기업과 연관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데서 콜라나 이런 거까지도 폭리를 취해야 되겠느냐라고 하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이죠.
-보면 말이죠.
팝콘이나 이런 거 파는 관리를 갖고 있는 조그만 기업형태든가 따로 돼 있던데.
그게 오너의 딸, 죄송합니다.
따님, 아드님 이런 분들이 해서 혹시 그런 분들한테 많은 수익을 안겨드리기 위해서 이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희가 그런 것까지는 조사를 못했고요.
-조사를 아직 못하셨어요.
알겠습니다.
-위험수위의 발언.
영화관을 다니다 보면 표값도 그렇고요.
매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가격들이 거의 비슷한데 큰 복합상영관들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비슷하다고요.
어떻게 미리 정해 놓은 건가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은데 다양하게 할인을 하겠다 하고 다양한 할인 시간대를 내놨는데 저희가 조사를 해 보니까 서울 지역을 봤을 때 일부 상영관을 제외하고는 예를 들면 조조는 6000원이라든가 아니면 주중은 9000원, 주말은 1만원 이런 식으로 가격이 거의 다 같더라는 거죠.
그리고 또 나중에 또 살펴보면 매점이나 이런 데 가격도 다 비슷합니다.
-비슷해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할 때 이것은 워낙 독과점, 과점시장입니다.
▼영화관 팝콘 값, 원가의 최대 8배▼
왜냐하면 90%, 93% 정도 세 개의 업체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점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이 잘 안 되면서 가격이 심지어 암묵적으로 동조화되면서 담합의 의심을 하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저희가 아침에 회의를 하는데 제 옆에 앉은 우리 후배 기자가 그럴 때는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오면 돼요, 그러더라고요.
저는 처음 알았거든요.
사가지고 들어와도 돼요?
-네, 가능합니다.
2008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것을 사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음식물 반입 허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관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건 어디도 써붙인 데가 없습니다.
▼영화관 내 외부음식물 반입 허용▼
그리고 대부분 다 본인들의 제휴할인이라든가 이런 것들한 광고를 했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군요.
-이런 걸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고 또 소비자들이 특별하게 냄새가 심하다거나 아니면 안전에 위험이 되지 않는 음식은 다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막으면 법에 없는 거잖아, 이렇게 하고 갖고 들어가면 되죠?
-그럼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관 자리도 왜 맨 앞자리 있잖아요.
스크린 바로 앞에, 이런 자리는 싸게 팔아도 될 것 같은데 이런 것도 가격이 같은 게 불만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다양하게 할인시간들을 내놨다고 하고 내놓은 가격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이 충분히 반영이 안 되어 있고 심지어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이 거의 같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현재는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영화가 2시에 시작이면 10분 정도 광고를 그냥 무조건 봐야만 하잖아요.
화면을 보시면서 시민들의 불만사항 한번 들어보시죠.
▼한 영화에 광고만 수십 개▼
서울의 한 영화관.
예정된 상영시각에서 18분이 지났지만 광고만 나옵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광고는 모두 34편이나 됩니다.
한 소비자 단체가 영화관 6곳을 조사한 결과 광고 때문에 실제 영화시작 시간이 표시된 것보다 평균 11분 정도 늦었습니다.
-반복적인 광고가 나올 때 좀 짜증날 때도 있고, 광고 시간이 좀 기니까 줄여서 영화를 좀 더 빨리 상영했으면 할 때도 있어요.
-인터넷에서는 왜 광고 보면 무슨 프로그램을 공짜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건 내 돈 내고 제값 내고 보는 것 같은데요.
또 광고를 그러니까 미리 광고시간이 전이면 모르겠는데 9시 반에 영화 시작하면 그때부터 광고를 42분 이렇게 하거든요.
▼광고만 11분…관객들 “기다리다 지쳐”▼
-본인들은 에티켓 타임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늦게 올 걸 대비해서 한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티켓이나 이런 데 보면 하단에 조그맣게 써 있어요.
-뭐라고요?
-10분 뒤에 시작한다 써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게 표시돼 있어서 소비자가 전혀 고지하지 못하고 가고 또 심지어는 지금 광고로 나오는 것들이 사실은 조금 광고의 유해성이 있는, 일반적으로 광고를.
-텔레비전에는 잘 안 나오는.
-그런 대부업 광고라든가 성형 광고라든가 그런 내용도 문제이고 긴 시간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알려주거나 또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티켓 타임이라고 말하는 건 소비자를 위해서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건데 과연 그게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특히 소비자 쪽에서 보면 광고 수익이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티켓판매보다 광고판매 수익이 훨씬 더 증가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 것들을 봤을 때도 광고에 따른 수입이 있는데 그 혜택이 소비자한테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하는 불만이 그래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화 중에 보면 안경 끼고 보는 거 있잖아요.
3D 입체 이렇게 해서.
그런데 이런 것도 다 돌려받잖아요.
그럼 단순이용, 잠깐 이용만 한 건데 가격이 어떻게 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왜 더 비싸게 받나 싶고.
▼3D영화 티켓, 안경 값도 포함되나?▼
-3D 영화가 더 비싸면서 그 가격에 안경가격이 포함돼 있는 거죠.
그러니까 소비자들한테 나가실 때 보면 수거함이 다 있잖아요.
그러니까 소비자는 당연하게 수거하고 내놓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본인이 만약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거, 가격이 포함돼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걸 가져갔다 하더라도 가져와서 그것을 내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체계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이것은 그냥 일회용 내지는 거기 가격에 그냥 포함된 채 소비자는 모른 채로 가는 거죠.
-지금 공정위에 신고를 한 상태인 거죠.
-그렇습니다.
-공정위 조사를 좀 지켜봐야겠네요.
-조만간 결과가 나오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이면 세월호 1주기입니다.
귀한 생명들이 참 어이없게 스러져갔는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가 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그 역사가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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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비싼 영화관…복합상영관 ‘팝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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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10 18:03:30
- 수정2015-04-10 20:54:36
-저는 영화관에 가면 꼭 팝콘을 삽니다.
콜라하고 같이 사서 들어가서 영화 시작 시간에 딱 맞춰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러면 계속 광고가 나옵니다.
시간을 재보니까 한 10분 정도 됩니다.
-그렇죠.
-이런 일이 늘 반복됩니다.
-영화관에서 겪는 불편함 아마 박상범 앵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두 가지 아닌 걸 느끼실 것 같은데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희가 또 말씀을 나누기 전에 저희 프로그램이 준비를 많이 해요.
그래서 시민들이 저처럼 불만을 느끼는지 어떤지 한번 확인해 보시고 가겠습니다.
보시죠.
-영화관 시설도 좋아지고 데이트도 많이 하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근데.
-팝콘으로 돈버는 건.
-도찐개찐 도찐개찐.
-1시에 시작인데 10분 동안 광고 트네.
-도찐개찐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많이 틀고.
-남들 영화는 조금 튼다.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피크 타임.
-남의 영화는 새벽 2시.
-도찐개찐 도찐개찐.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죠.
도찐개찐인데 우리말로는 도긴개긴입니다.
-도긴개긴이라고 저희 아나운서실에 붙었던데.
하여튼 일반 시민들의 불만을 재미있게 표현한 거죠.
-아무래도 관람객들, 관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말씀하신 대로 항상 팝콘을 꼭 들고 가시는 분들 많은데 너무 비싸지 않나 하는 거거든요.
실제로 원가를 분석해 보셨다고요?
-저희가 원가를 분석했는데 지금 보시면 팝콘 같은.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팝콘 같은 경우에는 원가가 613원인데 5000원에 판매하니까 약 8.2배 정도 폭리를 취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콤보로 판매하고 있는 것들은.
-꼭 세트로 판매하죠.
-세트로 판매하는 거죠.
그건 1813원인데 8500원으로 4.7배.
그리고 우리가 자주 먹는 콜라 같은 경우는 원가는 600원인데 2000원에 판매해서 3.3배, 이런 식으로 대부분 판매하는 것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요.
심지어 여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조사하는 것보다는 이제 대량으로 구입하니까 싸게 들어오고.
원가가 싸게 들어올 수 있고 또 음료 같은 경우는 제조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이 차이보다 더 클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측은 영화로 남는 게 없어서 이렇게 한다는 경우도 있고 또 호텔 커피숍하고 일반 동네 커피숍하고 같냐, 이런 반론도 있어요.
특수한 공간이다 이런 반론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가 1인당 평균을 계산해 보니까 4.25회 정도 영화를 보더라고요.
그러니까 대중문화로서 저렴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건데 그런 곳에서 매장이라고 하는 게 독점을 할 수 있는 데잖아요.
그런 점에서 가격에 대해서 횡포를 부린다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대부분 다 CGV라든가 롯데시네마라든가 메가박스라든가 대기업과 연관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데서 콜라나 이런 거까지도 폭리를 취해야 되겠느냐라고 하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이죠.
-보면 말이죠.
팝콘이나 이런 거 파는 관리를 갖고 있는 조그만 기업형태든가 따로 돼 있던데.
그게 오너의 딸, 죄송합니다.
따님, 아드님 이런 분들이 해서 혹시 그런 분들한테 많은 수익을 안겨드리기 위해서 이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희가 그런 것까지는 조사를 못했고요.
-조사를 아직 못하셨어요.
알겠습니다.
-위험수위의 발언.
영화관을 다니다 보면 표값도 그렇고요.
매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가격들이 거의 비슷한데 큰 복합상영관들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비슷하다고요.
어떻게 미리 정해 놓은 건가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은데 다양하게 할인을 하겠다 하고 다양한 할인 시간대를 내놨는데 저희가 조사를 해 보니까 서울 지역을 봤을 때 일부 상영관을 제외하고는 예를 들면 조조는 6000원이라든가 아니면 주중은 9000원, 주말은 1만원 이런 식으로 가격이 거의 다 같더라는 거죠.
그리고 또 나중에 또 살펴보면 매점이나 이런 데 가격도 다 비슷합니다.
-비슷해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할 때 이것은 워낙 독과점, 과점시장입니다.
▼영화관 팝콘 값, 원가의 최대 8배▼
왜냐하면 90%, 93% 정도 세 개의 업체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점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이 잘 안 되면서 가격이 심지어 암묵적으로 동조화되면서 담합의 의심을 하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저희가 아침에 회의를 하는데 제 옆에 앉은 우리 후배 기자가 그럴 때는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오면 돼요, 그러더라고요.
저는 처음 알았거든요.
사가지고 들어와도 돼요?
-네, 가능합니다.
2008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것을 사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음식물 반입 허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관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건 어디도 써붙인 데가 없습니다.
▼영화관 내 외부음식물 반입 허용▼
그리고 대부분 다 본인들의 제휴할인이라든가 이런 것들한 광고를 했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군요.
-이런 걸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고 또 소비자들이 특별하게 냄새가 심하다거나 아니면 안전에 위험이 되지 않는 음식은 다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막으면 법에 없는 거잖아, 이렇게 하고 갖고 들어가면 되죠?
-그럼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관 자리도 왜 맨 앞자리 있잖아요.
스크린 바로 앞에, 이런 자리는 싸게 팔아도 될 것 같은데 이런 것도 가격이 같은 게 불만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다양하게 할인시간들을 내놨다고 하고 내놓은 가격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이 충분히 반영이 안 되어 있고 심지어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이 거의 같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현재는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영화가 2시에 시작이면 10분 정도 광고를 그냥 무조건 봐야만 하잖아요.
화면을 보시면서 시민들의 불만사항 한번 들어보시죠.
▼한 영화에 광고만 수십 개▼
서울의 한 영화관.
예정된 상영시각에서 18분이 지났지만 광고만 나옵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광고는 모두 34편이나 됩니다.
한 소비자 단체가 영화관 6곳을 조사한 결과 광고 때문에 실제 영화시작 시간이 표시된 것보다 평균 11분 정도 늦었습니다.
-반복적인 광고가 나올 때 좀 짜증날 때도 있고, 광고 시간이 좀 기니까 줄여서 영화를 좀 더 빨리 상영했으면 할 때도 있어요.
-인터넷에서는 왜 광고 보면 무슨 프로그램을 공짜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건 내 돈 내고 제값 내고 보는 것 같은데요.
또 광고를 그러니까 미리 광고시간이 전이면 모르겠는데 9시 반에 영화 시작하면 그때부터 광고를 42분 이렇게 하거든요.
▼광고만 11분…관객들 “기다리다 지쳐”▼
-본인들은 에티켓 타임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늦게 올 걸 대비해서 한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티켓이나 이런 데 보면 하단에 조그맣게 써 있어요.
-뭐라고요?
-10분 뒤에 시작한다 써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게 표시돼 있어서 소비자가 전혀 고지하지 못하고 가고 또 심지어는 지금 광고로 나오는 것들이 사실은 조금 광고의 유해성이 있는, 일반적으로 광고를.
-텔레비전에는 잘 안 나오는.
-그런 대부업 광고라든가 성형 광고라든가 그런 내용도 문제이고 긴 시간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알려주거나 또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티켓 타임이라고 말하는 건 소비자를 위해서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건데 과연 그게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특히 소비자 쪽에서 보면 광고 수익이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티켓판매보다 광고판매 수익이 훨씬 더 증가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 것들을 봤을 때도 광고에 따른 수입이 있는데 그 혜택이 소비자한테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하는 불만이 그래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화 중에 보면 안경 끼고 보는 거 있잖아요.
3D 입체 이렇게 해서.
그런데 이런 것도 다 돌려받잖아요.
그럼 단순이용, 잠깐 이용만 한 건데 가격이 어떻게 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왜 더 비싸게 받나 싶고.
▼3D영화 티켓, 안경 값도 포함되나?▼
-3D 영화가 더 비싸면서 그 가격에 안경가격이 포함돼 있는 거죠.
그러니까 소비자들한테 나가실 때 보면 수거함이 다 있잖아요.
그러니까 소비자는 당연하게 수거하고 내놓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본인이 만약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거, 가격이 포함돼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걸 가져갔다 하더라도 가져와서 그것을 내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체계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이것은 그냥 일회용 내지는 거기 가격에 그냥 포함된 채 소비자는 모른 채로 가는 거죠.
-지금 공정위에 신고를 한 상태인 거죠.
-그렇습니다.
-공정위 조사를 좀 지켜봐야겠네요.
-조만간 결과가 나오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이면 세월호 1주기입니다.
귀한 생명들이 참 어이없게 스러져갔는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가 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그 역사가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콜라하고 같이 사서 들어가서 영화 시작 시간에 딱 맞춰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러면 계속 광고가 나옵니다.
시간을 재보니까 한 10분 정도 됩니다.
-그렇죠.
-이런 일이 늘 반복됩니다.
-영화관에서 겪는 불편함 아마 박상범 앵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두 가지 아닌 걸 느끼실 것 같은데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희가 또 말씀을 나누기 전에 저희 프로그램이 준비를 많이 해요.
그래서 시민들이 저처럼 불만을 느끼는지 어떤지 한번 확인해 보시고 가겠습니다.
보시죠.
-영화관 시설도 좋아지고 데이트도 많이 하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근데.
-팝콘으로 돈버는 건.
-도찐개찐 도찐개찐.
-1시에 시작인데 10분 동안 광고 트네.
-도찐개찐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많이 틀고.
-남들 영화는 조금 튼다.
-도찐개찐.
-지들 영화는 피크 타임.
-남의 영화는 새벽 2시.
-도찐개찐 도찐개찐.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죠.
도찐개찐인데 우리말로는 도긴개긴입니다.
-도긴개긴이라고 저희 아나운서실에 붙었던데.
하여튼 일반 시민들의 불만을 재미있게 표현한 거죠.
-아무래도 관람객들, 관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말씀하신 대로 항상 팝콘을 꼭 들고 가시는 분들 많은데 너무 비싸지 않나 하는 거거든요.
실제로 원가를 분석해 보셨다고요?
-저희가 원가를 분석했는데 지금 보시면 팝콘 같은.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팝콘 같은 경우에는 원가가 613원인데 5000원에 판매하니까 약 8.2배 정도 폭리를 취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콤보로 판매하고 있는 것들은.
-꼭 세트로 판매하죠.
-세트로 판매하는 거죠.
그건 1813원인데 8500원으로 4.7배.
그리고 우리가 자주 먹는 콜라 같은 경우는 원가는 600원인데 2000원에 판매해서 3.3배, 이런 식으로 대부분 판매하는 것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요.
심지어 여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조사하는 것보다는 이제 대량으로 구입하니까 싸게 들어오고.
원가가 싸게 들어올 수 있고 또 음료 같은 경우는 제조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이 차이보다 더 클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측은 영화로 남는 게 없어서 이렇게 한다는 경우도 있고 또 호텔 커피숍하고 일반 동네 커피숍하고 같냐, 이런 반론도 있어요.
특수한 공간이다 이런 반론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가 1인당 평균을 계산해 보니까 4.25회 정도 영화를 보더라고요.
그러니까 대중문화로서 저렴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건데 그런 곳에서 매장이라고 하는 게 독점을 할 수 있는 데잖아요.
그런 점에서 가격에 대해서 횡포를 부린다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대부분 다 CGV라든가 롯데시네마라든가 메가박스라든가 대기업과 연관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데서 콜라나 이런 거까지도 폭리를 취해야 되겠느냐라고 하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이죠.
-보면 말이죠.
팝콘이나 이런 거 파는 관리를 갖고 있는 조그만 기업형태든가 따로 돼 있던데.
그게 오너의 딸, 죄송합니다.
따님, 아드님 이런 분들이 해서 혹시 그런 분들한테 많은 수익을 안겨드리기 위해서 이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희가 그런 것까지는 조사를 못했고요.
-조사를 아직 못하셨어요.
알겠습니다.
-위험수위의 발언.
영화관을 다니다 보면 표값도 그렇고요.
매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가격들이 거의 비슷한데 큰 복합상영관들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비슷하다고요.
어떻게 미리 정해 놓은 건가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은데 다양하게 할인을 하겠다 하고 다양한 할인 시간대를 내놨는데 저희가 조사를 해 보니까 서울 지역을 봤을 때 일부 상영관을 제외하고는 예를 들면 조조는 6000원이라든가 아니면 주중은 9000원, 주말은 1만원 이런 식으로 가격이 거의 다 같더라는 거죠.
그리고 또 나중에 또 살펴보면 매점이나 이런 데 가격도 다 비슷합니다.
-비슷해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할 때 이것은 워낙 독과점, 과점시장입니다.
▼영화관 팝콘 값, 원가의 최대 8배▼
왜냐하면 90%, 93% 정도 세 개의 업체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점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이 잘 안 되면서 가격이 심지어 암묵적으로 동조화되면서 담합의 의심을 하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저희가 아침에 회의를 하는데 제 옆에 앉은 우리 후배 기자가 그럴 때는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오면 돼요, 그러더라고요.
저는 처음 알았거든요.
사가지고 들어와도 돼요?
-네, 가능합니다.
2008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것을 사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음식물 반입 허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관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건 어디도 써붙인 데가 없습니다.
▼영화관 내 외부음식물 반입 허용▼
그리고 대부분 다 본인들의 제휴할인이라든가 이런 것들한 광고를 했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군요.
-이런 걸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고 또 소비자들이 특별하게 냄새가 심하다거나 아니면 안전에 위험이 되지 않는 음식은 다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막으면 법에 없는 거잖아, 이렇게 하고 갖고 들어가면 되죠?
-그럼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관 자리도 왜 맨 앞자리 있잖아요.
스크린 바로 앞에, 이런 자리는 싸게 팔아도 될 것 같은데 이런 것도 가격이 같은 게 불만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다양하게 할인시간들을 내놨다고 하고 내놓은 가격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이 충분히 반영이 안 되어 있고 심지어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이 거의 같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현재는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영화가 2시에 시작이면 10분 정도 광고를 그냥 무조건 봐야만 하잖아요.
화면을 보시면서 시민들의 불만사항 한번 들어보시죠.
▼한 영화에 광고만 수십 개▼
서울의 한 영화관.
예정된 상영시각에서 18분이 지났지만 광고만 나옵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광고는 모두 34편이나 됩니다.
한 소비자 단체가 영화관 6곳을 조사한 결과 광고 때문에 실제 영화시작 시간이 표시된 것보다 평균 11분 정도 늦었습니다.
-반복적인 광고가 나올 때 좀 짜증날 때도 있고, 광고 시간이 좀 기니까 줄여서 영화를 좀 더 빨리 상영했으면 할 때도 있어요.
-인터넷에서는 왜 광고 보면 무슨 프로그램을 공짜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건 내 돈 내고 제값 내고 보는 것 같은데요.
또 광고를 그러니까 미리 광고시간이 전이면 모르겠는데 9시 반에 영화 시작하면 그때부터 광고를 42분 이렇게 하거든요.
▼광고만 11분…관객들 “기다리다 지쳐”▼
-본인들은 에티켓 타임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늦게 올 걸 대비해서 한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티켓이나 이런 데 보면 하단에 조그맣게 써 있어요.
-뭐라고요?
-10분 뒤에 시작한다 써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게 표시돼 있어서 소비자가 전혀 고지하지 못하고 가고 또 심지어는 지금 광고로 나오는 것들이 사실은 조금 광고의 유해성이 있는, 일반적으로 광고를.
-텔레비전에는 잘 안 나오는.
-그런 대부업 광고라든가 성형 광고라든가 그런 내용도 문제이고 긴 시간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알려주거나 또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티켓 타임이라고 말하는 건 소비자를 위해서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건데 과연 그게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특히 소비자 쪽에서 보면 광고 수익이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티켓판매보다 광고판매 수익이 훨씬 더 증가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 것들을 봤을 때도 광고에 따른 수입이 있는데 그 혜택이 소비자한테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하는 불만이 그래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화 중에 보면 안경 끼고 보는 거 있잖아요.
3D 입체 이렇게 해서.
그런데 이런 것도 다 돌려받잖아요.
그럼 단순이용, 잠깐 이용만 한 건데 가격이 어떻게 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왜 더 비싸게 받나 싶고.
▼3D영화 티켓, 안경 값도 포함되나?▼
-3D 영화가 더 비싸면서 그 가격에 안경가격이 포함돼 있는 거죠.
그러니까 소비자들한테 나가실 때 보면 수거함이 다 있잖아요.
그러니까 소비자는 당연하게 수거하고 내놓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본인이 만약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거, 가격이 포함돼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걸 가져갔다 하더라도 가져와서 그것을 내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체계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이것은 그냥 일회용 내지는 거기 가격에 그냥 포함된 채 소비자는 모른 채로 가는 거죠.
-지금 공정위에 신고를 한 상태인 거죠.
-그렇습니다.
-공정위 조사를 좀 지켜봐야겠네요.
-조만간 결과가 나오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이면 세월호 1주기입니다.
귀한 생명들이 참 어이없게 스러져갔는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가 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그 역사가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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