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영상 보고 수법 배웠다!…상습 절도범 검거

입력 2015.04.10 (19:21) 수정 2015.04.10 (2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빈집의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20대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빚 독촉에 시달리다 저지른 일인데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범행 수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큰 쇼핑백을 든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쇼핑백 안에는 굵은 못을 뽑을 때 쓰는 도구가 들어 있습니다.

빈집을 골라 현관문을 뜯기 위해 가져온 겁니다.

21살 임 모 씨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이런 수법으로 대낮에 빈집에 침입해 모두 천3백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이병우(절도 피해자) : "문이 완전히 뜯어져 있었어요. 망치 같은 걸로 부수기도 하고 쑤셔서 문을 완전히 열어젖혀 놔가지고..."

임 씨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보고 범행 수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영상을 확인한 임 씨는 집 근처 철물점에서 도구를 구입한 뒤 미리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자신의 자취방에서 화장실 문을 따보는 등 미리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빌라와 단독주택만을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이중 잠금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이처럼 인터넷 동영상이 범죄에 활용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넷 동영상 보고 수법 배웠다!…상습 절도범 검거
    • 입력 2015-04-10 20:08:06
    • 수정2015-04-10 20:33:19
    뉴스 7
<앵커 멘트>

빈집의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20대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빚 독촉에 시달리다 저지른 일인데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범행 수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큰 쇼핑백을 든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쇼핑백 안에는 굵은 못을 뽑을 때 쓰는 도구가 들어 있습니다.

빈집을 골라 현관문을 뜯기 위해 가져온 겁니다.

21살 임 모 씨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이런 수법으로 대낮에 빈집에 침입해 모두 천3백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이병우(절도 피해자) : "문이 완전히 뜯어져 있었어요. 망치 같은 걸로 부수기도 하고 쑤셔서 문을 완전히 열어젖혀 놔가지고..."

임 씨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보고 범행 수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영상을 확인한 임 씨는 집 근처 철물점에서 도구를 구입한 뒤 미리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자신의 자취방에서 화장실 문을 따보는 등 미리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권근원(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빌라와 단독주택만을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이중 잠금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이처럼 인터넷 동영상이 범죄에 활용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