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숨은 경쟁…‘널 넘어야 내가 산다’

입력 2015.04.10 (21:50) 수정 2015.04.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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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의 윤석민 선수라고 하면, 여러분은 누가 생각나시나요?

KIA의 윤석민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면서 넥센 윤석민은 동명이인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동명이인 선수들의 열전,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윤석민은 이름도, 출생지도, 심지어 출신학교마저 같아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타자 윤석민의 상무 입대도 투수 윤석민의 서류가 잘못보내지면서 끝내 좌절됐습니다.

넥센의 주전으로 성장해 자신을 알리기까지, 또다른 윤석민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윤석민 : "지금 마무리 투수로 나오고 있더라구요. 저희가 이길때 제가 끝내기 홈런이라도 그런 장면이라도 만들고 싶어요."

현재 프로야구에 등록된 선수 가운데 이름이 같은 선수는 무려 24명,

2011년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한 타자 이영욱의 홈런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골프에서는 골프백이 바뀌는 황당한 경험을 한 동명이인들도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김지현 프로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김지현 프로입니다."

사진이 바뀌는 경우까지 있어, KLPGA에서는 입회순서에 따라 이름뒤에 번호를 붙입니다.

<인터뷰> 김지현 : "제이름에 계속 2가 붙는다는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2가 저만의 숫자니까 더 애착이 가고.."

이름이 곧 가치와 통하는 스포츠계,

동명이인의 존재는 부담인 동시에 자신을 채찍질하는 자극의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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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이인’ 숨은 경쟁…‘널 넘어야 내가 산다’
    • 입력 2015-04-10 21:51:24
    • 수정2015-04-10 22: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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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의 윤석민 선수라고 하면, 여러분은 누가 생각나시나요?

KIA의 윤석민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면서 넥센 윤석민은 동명이인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동명이인 선수들의 열전,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윤석민은 이름도, 출생지도, 심지어 출신학교마저 같아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타자 윤석민의 상무 입대도 투수 윤석민의 서류가 잘못보내지면서 끝내 좌절됐습니다.

넥센의 주전으로 성장해 자신을 알리기까지, 또다른 윤석민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윤석민 : "지금 마무리 투수로 나오고 있더라구요. 저희가 이길때 제가 끝내기 홈런이라도 그런 장면이라도 만들고 싶어요."

현재 프로야구에 등록된 선수 가운데 이름이 같은 선수는 무려 24명,

2011년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한 타자 이영욱의 홈런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골프에서는 골프백이 바뀌는 황당한 경험을 한 동명이인들도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김지현 프로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김지현 프로입니다."

사진이 바뀌는 경우까지 있어, KLPGA에서는 입회순서에 따라 이름뒤에 번호를 붙입니다.

<인터뷰> 김지현 : "제이름에 계속 2가 붙는다는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2가 저만의 숫자니까 더 애착이 가고.."

이름이 곧 가치와 통하는 스포츠계,

동명이인의 존재는 부담인 동시에 자신을 채찍질하는 자극의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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