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32억’ 중 15억, 2011~2012년 집중 인출

입력 2015.04.14 (12:02) 수정 2015.04.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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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기업 계열사에서 2011년과 2012년 2년 동안 15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집중적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당시가 총선과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었던 시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 계열사들의 계좌에서 인출된 증빙없는 32억 원 가운데, 모두 15억 원이 2011년부터 2년 동안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돈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진 한 번에 몇 십에서 몇 백만 원 단위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나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는 갑자기 매번 천만 원에서 5천 만원씩 뭉칫돈으로 인출됐습니다.

검찰은 2013년부터는 다시 몇 백만 원 단위로 인출 규모가 줄어든 것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 시기에 경남기업이 기업 재무구조 개선, 이른바 워크아웃에서 졸업했고, 한나라당 대표 경선과 총선, 대선이라는 중요 일정이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를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모씨를 통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수사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받겠다"며 "아직 검찰에서 연락온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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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의 32억’ 중 15억, 2011~2012년 집중 인출
    • 입력 2015-04-14 12:03:54
    • 수정2015-04-14 1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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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기업 계열사에서 2011년과 2012년 2년 동안 15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집중적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당시가 총선과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었던 시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 계열사들의 계좌에서 인출된 증빙없는 32억 원 가운데, 모두 15억 원이 2011년부터 2년 동안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돈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진 한 번에 몇 십에서 몇 백만 원 단위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나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는 갑자기 매번 천만 원에서 5천 만원씩 뭉칫돈으로 인출됐습니다.

검찰은 2013년부터는 다시 몇 백만 원 단위로 인출 규모가 줄어든 것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 시기에 경남기업이 기업 재무구조 개선, 이른바 워크아웃에서 졸업했고, 한나라당 대표 경선과 총선, 대선이라는 중요 일정이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를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모씨를 통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수사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받겠다"며 "아직 검찰에서 연락온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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