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일가족이 한국 국적 얻으려 ‘위장 결혼’

입력 2015.04.14 (12:10) 수정 2015.04.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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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모녀와 위장 결혼한 파키스탄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외국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녀에게 위장 결혼을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혼을 증명하는 서류와 나란히 앉아 찍은 다정한 남녀의 사진.

이 결혼은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이었습니다.

<녹취> "위장결혼 혐의로 체포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거짓으로 혼인신고를 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혐의로 파키스탄 출신 51살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위장결혼 상대인 한국인 여성 47살 B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국에서 불법체류를 하던 A 씨는 지난 2001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B 씨에게 접근해 생활비 지원을 조건으로 위장결혼한 뒤 한국 국적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 씨의 쌍둥이 딸들과 자신의 파키스탄 아들과 조카의 위장결혼까지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실은 위장결혼을 한 A씨 아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딸이 여성가족부 콜센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2명을 쫓는 한편, 외국인들이 국적취득을 목적으로 한국인과 위장결혼을 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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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일가족이 한국 국적 얻으려 ‘위장 결혼’
    • 입력 2015-04-14 12:14:05
    • 수정2015-04-14 1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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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모녀와 위장 결혼한 파키스탄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외국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녀에게 위장 결혼을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혼을 증명하는 서류와 나란히 앉아 찍은 다정한 남녀의 사진.

이 결혼은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이었습니다.

<녹취> "위장결혼 혐의로 체포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거짓으로 혼인신고를 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혐의로 파키스탄 출신 51살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위장결혼 상대인 한국인 여성 47살 B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국에서 불법체류를 하던 A 씨는 지난 2001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B 씨에게 접근해 생활비 지원을 조건으로 위장결혼한 뒤 한국 국적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 씨의 쌍둥이 딸들과 자신의 파키스탄 아들과 조카의 위장결혼까지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실은 위장결혼을 한 A씨 아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딸이 여성가족부 콜센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2명을 쫓는 한편, 외국인들이 국적취득을 목적으로 한국인과 위장결혼을 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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