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퍽’ 끓는 물에 ‘풍덩’…스마트폰 비교 실험 ‘기발’

<앵커 멘트>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요즘 인터넷에는 이를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 한계를 실험해 보는 영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깨트려 보고 끓는 물에도 넣어보고... 호기심이 기발합니다.

최정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전자제품 보험업체가 스마트폰의 한계 압력을 실험한 영상입니다.

<녹취> "힘을 더 가했더니 68킬로그램(149파운드)의 압력에서 완전히 깨졌습니다."

아이폰처럼 갤럭시도 압력에 휘어지고, 더 쉽게 부서진다는 내용입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실생활에서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라며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열쇠나 칼로 긁어보고 망치로 때려 강도를 시험하기도 합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얼마나 튼튼한지도 비교합니다.

<녹취> "머리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입니다. 셋! 둘! 하나!"

물에 넣어 방수 성능을 확인하고 급기야 펄펄 끓는 물에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실험을 제품의 성능과 연계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차석원(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정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데 큰 차이가 있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그런 차이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거죠. 제품 간에."

실험 조건이 현실성이 없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들은 며칠 만에 최고 백만 건 이상씩 조회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