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드러난 산업은행 직원의 비리와 또 하나은행 간부의 금융 사고를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가를 내고 해외로 잠적한 은행 자금팀장 이 모씨 책상에서 위조된 양도성 예금증서 석 장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24억 5000만원인 이 증서는 컴퓨터로 스캔해 정교하게 인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측은 이 씨가 위조된 증서로 고객 돈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직원: 사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검찰에도 고발했고, 금감원에도 보고를 마쳤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 씨가 병가를 내기 위해서 회사에 제출한 병원진단서조차도 역시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고객돈과 은행자산을 관리하는 자금팀장이라 잠적한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편법으로 해외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엄정한 기관경고를 받았습니다.
이 은행 직원들은 구속된 이용호 씨가 운영하던 삼애인더스가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편법으로 자금을 대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부도기업 채권을 4배나 비싼 값에 이용호 씨에게 팔아넘겨 50만달러를 챙겼습니다.
⊙조재호(금감원 은행검사 2국장): 채권 거래에 있어서의 가격 책정의 적정성을 결여했고 이에 따라서 금융질서를 교란한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
⊙기자: 일부 은행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쌓아온 은행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검찰 수사로 드러난 산업은행 직원의 비리와 또 하나은행 간부의 금융 사고를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가를 내고 해외로 잠적한 은행 자금팀장 이 모씨 책상에서 위조된 양도성 예금증서 석 장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24억 5000만원인 이 증서는 컴퓨터로 스캔해 정교하게 인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측은 이 씨가 위조된 증서로 고객 돈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직원: 사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검찰에도 고발했고, 금감원에도 보고를 마쳤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 씨가 병가를 내기 위해서 회사에 제출한 병원진단서조차도 역시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고객돈과 은행자산을 관리하는 자금팀장이라 잠적한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편법으로 해외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엄정한 기관경고를 받았습니다.
이 은행 직원들은 구속된 이용호 씨가 운영하던 삼애인더스가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편법으로 자금을 대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부도기업 채권을 4배나 비싼 값에 이용호 씨에게 팔아넘겨 50만달러를 챙겼습니다.
⊙조재호(금감원 은행검사 2국장): 채권 거래에 있어서의 가격 책정의 적정성을 결여했고 이에 따라서 금융질서를 교란한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
⊙기자: 일부 은행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쌓아온 은행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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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원 도덕적 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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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은행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드러난 산업은행 직원의 비리와 또 하나은행 간부의 금융 사고를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가를 내고 해외로 잠적한 은행 자금팀장 이 모씨 책상에서 위조된 양도성 예금증서 석 장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24억 5000만원인 이 증서는 컴퓨터로 스캔해 정교하게 인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측은 이 씨가 위조된 증서로 고객 돈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직원: 사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검찰에도 고발했고, 금감원에도 보고를 마쳤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 씨가 병가를 내기 위해서 회사에 제출한 병원진단서조차도 역시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고객돈과 은행자산을 관리하는 자금팀장이라 잠적한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편법으로 해외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엄정한 기관경고를 받았습니다.
이 은행 직원들은 구속된 이용호 씨가 운영하던 삼애인더스가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편법으로 자금을 대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부도기업 채권을 4배나 비싼 값에 이용호 씨에게 팔아넘겨 50만달러를 챙겼습니다.
⊙조재호(금감원 은행검사 2국장): 채권 거래에 있어서의 가격 책정의 적정성을 결여했고 이에 따라서 금융질서를 교란한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
⊙기자: 일부 은행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쌓아온 은행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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