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유출 의혹 강원랜드 압수수색

⊙앵커: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금을 담당하는 재무관리부부터 강원랜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다.
10여 명의 검찰 수사관들은 외부의 출입을 통제한 채 카지노 영업실과 감사실, 기획조정실 등을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했습니다.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된 자료만 4.5톤 트럭 1대 분량이나 됩니다.
⊙기자: 수사가 (시간이)좀 걸리겠죠?
⊙경찰 관계자: 미안합니다.
⊙기자: 검찰의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 2000년 10월 카지노 개장 이후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은 데다 최근에는 1000억원대의 매출액 유출설까지 불거진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수사인력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강원랜드측은 매출액 관리시스템이 완벽한 만큼 이번 조사가 오히려 소문의 진상을 밝혀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기정선(강원랜드 재무관리부장): 저희 매출관리 시스템은 전산시스템에 의해서 출력되는 전표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기자: 여론에 밀려 수사는 시작됐지만 강원랜드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