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 앞두고 전국 반가운 단비…중부 가뭄 해소

입력 2015.04.20 (06:35) 수정 2015.04.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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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상 '곡우'죠.

때맞춰 전국에 내린 단비로 가뭄에 시달리던 한강 수계 댐들도 수위가 상승해 중부지방 가뭄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비에 흠뻑 젖은 꽃잎이 어지럽게 날립니다.

벚꽃이 떨어진 자리엔 신록이 상춘객들을 대신 반깁니다.

<인터뷰> 한명숙(서울 동작구) : "꽃이 지는 거 보니까 아쉽긴 해도 이파리가 돋아나니까 생동감도 있고, 계절은 참 좋구나.."

영농철에 접어든 농촌에선 봄비가 반갑기만 합니다.

논두렁 안마다 물이 들어차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 일손을 덜어줍니다.

가물었던 중부지방에선 때를 놓칠세라 빗속에서도 밭일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생기(농민) : "가물어서 미나리가 안 크다가 비가 와서 미나리도 파랗게 올라오고 씨 심는 작업하고 있어요."

절기 곡우를 맞아 지난주부터 잇따라 내린 봄비로 중부지방의 가뭄은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올 들어 가파르게 떨어지던 소양강댐의 수위가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3월 한 달 동안 줄어들었던 저수량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이달 들어 이미 평년 횟수를 넘어설 만큼 봄비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함동주(기상청 통보관) : "한반도의 기압계 흐름이 동서로 빠르게 흐르면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해 최근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절기상 곡우인 오늘 오전까지 이어진 뒤 낮에 수도권 지역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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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우’ 앞두고 전국 반가운 단비…중부 가뭄 해소
    • 입력 2015-04-20 06:36:50
    • 수정2015-04-20 06: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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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상 '곡우'죠.

때맞춰 전국에 내린 단비로 가뭄에 시달리던 한강 수계 댐들도 수위가 상승해 중부지방 가뭄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비에 흠뻑 젖은 꽃잎이 어지럽게 날립니다.

벚꽃이 떨어진 자리엔 신록이 상춘객들을 대신 반깁니다.

<인터뷰> 한명숙(서울 동작구) : "꽃이 지는 거 보니까 아쉽긴 해도 이파리가 돋아나니까 생동감도 있고, 계절은 참 좋구나.."

영농철에 접어든 농촌에선 봄비가 반갑기만 합니다.

논두렁 안마다 물이 들어차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 일손을 덜어줍니다.

가물었던 중부지방에선 때를 놓칠세라 빗속에서도 밭일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생기(농민) : "가물어서 미나리가 안 크다가 비가 와서 미나리도 파랗게 올라오고 씨 심는 작업하고 있어요."

절기 곡우를 맞아 지난주부터 잇따라 내린 봄비로 중부지방의 가뭄은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올 들어 가파르게 떨어지던 소양강댐의 수위가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3월 한 달 동안 줄어들었던 저수량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이달 들어 이미 평년 횟수를 넘어설 만큼 봄비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함동주(기상청 통보관) : "한반도의 기압계 흐름이 동서로 빠르게 흐르면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해 최근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절기상 곡우인 오늘 오전까지 이어진 뒤 낮에 수도권 지역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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