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상서 여객선-어선 충돌…어민 1명 숨져

입력 2015.04.20 (06:36) 수정 2015.04.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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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전 승객 50여 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대이작도로 가던 여객선이 안갯속에 어선과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어민 1명이 숨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여객선 한 척이 멈춰 서 있고, 승객들이 해경 공기부양정으로 옮겨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인천시 옹진군 북쪽 해상에서 대이작도로 향하던 여객선과 근처에서 조업하던 7톤짜리 소형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배동수(여객선 승객) : "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나고 그랬거든요. 우리는 포도 먹고 있었는데 앞으로 구르고 그랬어요."

충돌과 함께 여객선 앞부분에 구멍이 생겼으나 50여명의 여객선 승객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그러나 어선은 두 동강이 났고, 배에 타고 있던 부부가 물에 빠졌습니다.

마침 여객선에 타고 있던 해군 의무하사 24살 조장석 씨가 바다에 뛰어들어 부부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부인 53살 이 모 씨는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여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성기(인천 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 "인천에서 9시에 출항할 당시에는 시정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경비함정이 도착해 파악했을 때 시정이 5백미터 이하였습니다."

여객선 승객들 중 30여명은 해경배를 타고 인천으로 되돌아왔고, 일부 승객은 다른 배편을 이용해 당초 목적지인 대이작도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섬에 정박 중인 여객선이 인천으로 옮겨지면 본격적으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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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해상서 여객선-어선 충돌…어민 1명 숨져
    • 입력 2015-04-20 06:37:57
    • 수정2015-04-20 06:57: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오전 승객 50여 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대이작도로 가던 여객선이 안갯속에 어선과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어민 1명이 숨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여객선 한 척이 멈춰 서 있고, 승객들이 해경 공기부양정으로 옮겨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인천시 옹진군 북쪽 해상에서 대이작도로 향하던 여객선과 근처에서 조업하던 7톤짜리 소형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배동수(여객선 승객) : "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나고 그랬거든요. 우리는 포도 먹고 있었는데 앞으로 구르고 그랬어요."

충돌과 함께 여객선 앞부분에 구멍이 생겼으나 50여명의 여객선 승객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그러나 어선은 두 동강이 났고, 배에 타고 있던 부부가 물에 빠졌습니다.

마침 여객선에 타고 있던 해군 의무하사 24살 조장석 씨가 바다에 뛰어들어 부부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부인 53살 이 모 씨는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여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성기(인천 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 "인천에서 9시에 출항할 당시에는 시정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경비함정이 도착해 파악했을 때 시정이 5백미터 이하였습니다."

여객선 승객들 중 30여명은 해경배를 타고 인천으로 되돌아왔고, 일부 승객은 다른 배편을 이용해 당초 목적지인 대이작도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섬에 정박 중인 여객선이 인천으로 옮겨지면 본격적으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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