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순익 중 삼성·현대 81%…‘쏠림’ 심각

입력 2015.04.20 (06:44) 수정 2015.04.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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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두 그룹에 의존하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당기순이익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는데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 찾기가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사상 최악의 실적을 가져온 갤럭시S5의 판매부진.

이 여파로 삼성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조 원에 그쳤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원화 강세에 치여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조 원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두 그룹의 당기순이익을 합치면 30대 그룹 전체의 81%에 달했습니다.

이 두 그룹의 비중은 2010년 48%, 절반이 안 됐지만 4년새 1.7배나 증가했습니다.

우리경제 성장 동력이 두 그룹, 특정 업종에 의존하는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겁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은 4년새 반토막난 가운데, 그나마 삼성·현대차그룹은 12% 감소에 그쳤지만 나머지 28개 그룹은 81%나 급감하면서 쏠림이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박주근(기업평가업체 CEO 스코어 대표) : "상위 2개 그룹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품목들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품목이라서 세계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마저 잃어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내수에 치중하는 대기업의 실적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내수 기반 확대와 수출품목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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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그룹 순익 중 삼성·현대 81%…‘쏠림’ 심각
    • 입력 2015-04-20 06:45:51
    • 수정2015-04-20 0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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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삼성과 현대차 두 그룹에 의존하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당기순이익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는데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 찾기가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사상 최악의 실적을 가져온 갤럭시S5의 판매부진.

이 여파로 삼성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조 원에 그쳤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원화 강세에 치여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조 원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두 그룹의 당기순이익을 합치면 30대 그룹 전체의 81%에 달했습니다.

이 두 그룹의 비중은 2010년 48%, 절반이 안 됐지만 4년새 1.7배나 증가했습니다.

우리경제 성장 동력이 두 그룹, 특정 업종에 의존하는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겁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은 4년새 반토막난 가운데, 그나마 삼성·현대차그룹은 12% 감소에 그쳤지만 나머지 28개 그룹은 81%나 급감하면서 쏠림이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박주근(기업평가업체 CEO 스코어 대표) : "상위 2개 그룹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품목들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품목이라서 세계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마저 잃어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내수에 치중하는 대기업의 실적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내수 기반 확대와 수출품목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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