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길 시위 주민 6백여 명 법원 출석
입력 2002.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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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 1000여 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돼 500여 명이 법원에 무더기로 출석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소환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법정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복도는 발디딜 틈조차 없고 건물 앞에서 시작된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아예 주민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 앞에서 출석점검을 합니다.
⊙정은영(소환된 주민): 한날한시에 다같이 부르냐는 말이에요.
이거는 법원도 그렇고 지금 저희는...
⊙기자: 법원측에서는 대표자들만 법정에 나와도 된다고 미리 통보했지만 주민들은 500명이 넘게 법원에 나왔습니다.
⊙황선철(소환된 주민): 자기가 법정에 출두를 안 하면 차후에 어떠한 불이익이 찾아올지 모른다라는 그런 불안감 때문에...
⊙기자: 당초 소환장이 발부된 주민은 1000여 명으로 철도기지창 공사현장에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며 한 달이 넘게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한다며 법원에 출입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낸 것입니다.
⊙시공사 관계자: 하루에 천여 만원씩 손해보고 있어요.
일부만 소환 신청하면 소환 안 된 사람들이 또 시위할까 봐...
⊙기자: 재판부는 다음 달 2일 현장검증을 하겠다며 30여 분 만에 서둘러 심리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끝나자 주민들은 시공사가 신상정보를 유출해 1000여 명이나 소환됐다며 1명씩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해 또 다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소환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법정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복도는 발디딜 틈조차 없고 건물 앞에서 시작된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아예 주민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 앞에서 출석점검을 합니다.
⊙정은영(소환된 주민): 한날한시에 다같이 부르냐는 말이에요.
이거는 법원도 그렇고 지금 저희는...
⊙기자: 법원측에서는 대표자들만 법정에 나와도 된다고 미리 통보했지만 주민들은 500명이 넘게 법원에 나왔습니다.
⊙황선철(소환된 주민): 자기가 법정에 출두를 안 하면 차후에 어떠한 불이익이 찾아올지 모른다라는 그런 불안감 때문에...
⊙기자: 당초 소환장이 발부된 주민은 1000여 명으로 철도기지창 공사현장에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며 한 달이 넘게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한다며 법원에 출입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낸 것입니다.
⊙시공사 관계자: 하루에 천여 만원씩 손해보고 있어요.
일부만 소환 신청하면 소환 안 된 사람들이 또 시위할까 봐...
⊙기자: 재판부는 다음 달 2일 현장검증을 하겠다며 30여 분 만에 서둘러 심리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끝나자 주민들은 시공사가 신상정보를 유출해 1000여 명이나 소환됐다며 1명씩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해 또 다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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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교길 시위 주민 6백여 명 법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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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주민 1000여 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돼 500여 명이 법원에 무더기로 출석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소환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법정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복도는 발디딜 틈조차 없고 건물 앞에서 시작된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아예 주민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 앞에서 출석점검을 합니다.
⊙정은영(소환된 주민): 한날한시에 다같이 부르냐는 말이에요.
이거는 법원도 그렇고 지금 저희는...
⊙기자: 법원측에서는 대표자들만 법정에 나와도 된다고 미리 통보했지만 주민들은 500명이 넘게 법원에 나왔습니다.
⊙황선철(소환된 주민): 자기가 법정에 출두를 안 하면 차후에 어떠한 불이익이 찾아올지 모른다라는 그런 불안감 때문에...
⊙기자: 당초 소환장이 발부된 주민은 1000여 명으로 철도기지창 공사현장에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며 한 달이 넘게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한다며 법원에 출입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낸 것입니다.
⊙시공사 관계자: 하루에 천여 만원씩 손해보고 있어요.
일부만 소환 신청하면 소환 안 된 사람들이 또 시위할까 봐...
⊙기자: 재판부는 다음 달 2일 현장검증을 하겠다며 30여 분 만에 서둘러 심리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끝나자 주민들은 시공사가 신상정보를 유출해 1000여 명이나 소환됐다며 1명씩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해 또 다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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