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의사→변호사…장애 넘은 ‘무한도전’

입력 2015.04.20 (21:41) 수정 2015.04.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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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장애인 관련 여러 소식 보셨는데요.

이번엔 비장애인도 힘든 도전의 길을 꿋꿋이 걷고 있는 한 젊은 장애인을 소개해드립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타는 의사 박성민 씨입니다.

<녹취> "방금 혈압이 좀 높게 나오셨네요. 혹시 여기 뛰어 오시거나?"

1년차 전공의로 산업재해 진료를 맡고 있습니다.

<녹취> 박성민(1급 지체장애인) :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는 분도 있는데요. 다른 선생님보다 더 안 아프게 잘 해주신다고 하면서 저를 더 찾는 경우도 있었고요."

동시에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변호사와 의사 자격을 함께 가진 국내 유일한 장애인입니다.

도전의 계기는 역설적으로 장애였습니다.

대학 2학년 때, 스키를 타다 허리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복학했고 공부벌레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성민(1급 지체장애인) : "무슨 일을 해도 남들보다 신체적으로 늦으니까, 좀 더 이렇게 머리로 그걸 커버를 해야 되잖아요. 다치기 전엔 성적이 그렇게 안 좋았었어요."

3년 터울로 의사, 변호사 시험에 붙었습니다.

<인터뷰> 박병언(인하대병원 전공의) :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차석으로 졸업했고, 국시와 로스쿨 준비를 같이 해서 둘 다 합격한 전설같은 그런…"

전문의가 된 뒤 또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민(1급 지체장애인) : "무의촌, 무변촌에 가서 의료 상담이랑 법률 상담을 동시에 하는 그런 것도 한 번 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 씨의 도전 앞에 장애는 더 이상 장애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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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신 마비→의사→변호사…장애 넘은 ‘무한도전’
    • 입력 2015-04-20 21:45:49
    • 수정2015-04-20 21:59:5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앞서 장애인 관련 여러 소식 보셨는데요.

이번엔 비장애인도 힘든 도전의 길을 꿋꿋이 걷고 있는 한 젊은 장애인을 소개해드립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타는 의사 박성민 씨입니다.

<녹취> "방금 혈압이 좀 높게 나오셨네요. 혹시 여기 뛰어 오시거나?"

1년차 전공의로 산업재해 진료를 맡고 있습니다.

<녹취> 박성민(1급 지체장애인) :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는 분도 있는데요. 다른 선생님보다 더 안 아프게 잘 해주신다고 하면서 저를 더 찾는 경우도 있었고요."

동시에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변호사와 의사 자격을 함께 가진 국내 유일한 장애인입니다.

도전의 계기는 역설적으로 장애였습니다.

대학 2학년 때, 스키를 타다 허리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복학했고 공부벌레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성민(1급 지체장애인) : "무슨 일을 해도 남들보다 신체적으로 늦으니까, 좀 더 이렇게 머리로 그걸 커버를 해야 되잖아요. 다치기 전엔 성적이 그렇게 안 좋았었어요."

3년 터울로 의사, 변호사 시험에 붙었습니다.

<인터뷰> 박병언(인하대병원 전공의) :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차석으로 졸업했고, 국시와 로스쿨 준비를 같이 해서 둘 다 합격한 전설같은 그런…"

전문의가 된 뒤 또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민(1급 지체장애인) : "무의촌, 무변촌에 가서 의료 상담이랑 법률 상담을 동시에 하는 그런 것도 한 번 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 씨의 도전 앞에 장애는 더 이상 장애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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