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10년 수행 비서’ 소환…금품·증거인멸 조사

입력 2015.04.22 (21:06) 수정 2015.04.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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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 두 명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새벽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긴급 체포했고, 오후엔 10년간 수행비서를 한 이모 팀장을 소환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은 경남기업 이모 팀장을 소환했습니다.

이 팀장은 故 성완종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에도 보좌관으로 곁을 지키며 10년 동안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핵심 측근입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연 대책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이 팀장의 진술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녹취> 경남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이 모씨는 전달하는 역할이다. 이 모씨는 수행을 하니까...이모 씨가 그걸 직접 주무르고 다."

구체적인 단서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 전 회장을 자주 수행했던 이 팀장으로부터 금품을 직접 건넸다거나 이를 봤다는 진술이 나올 경우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 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과 CCTV 삭제를 비롯한 경남기업의 증거인멸 기도 등 두 갈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성 전 회장의 또 다른 핵심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오늘 새벽 박 전 상무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남기업 내 CCTV를 삭제하고 자료를 빼돌리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경남기업 직원 4명을 소환해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있었는지 여부와 사내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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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10년 수행 비서’ 소환…금품·증거인멸 조사
    • 입력 2015-04-22 21:07:27
    • 수정2015-04-22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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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 두 명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새벽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긴급 체포했고, 오후엔 10년간 수행비서를 한 이모 팀장을 소환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은 경남기업 이모 팀장을 소환했습니다.

이 팀장은 故 성완종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에도 보좌관으로 곁을 지키며 10년 동안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핵심 측근입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연 대책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이 팀장의 진술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녹취> 경남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이 모씨는 전달하는 역할이다. 이 모씨는 수행을 하니까...이모 씨가 그걸 직접 주무르고 다."

구체적인 단서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 전 회장을 자주 수행했던 이 팀장으로부터 금품을 직접 건넸다거나 이를 봤다는 진술이 나올 경우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 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과 CCTV 삭제를 비롯한 경남기업의 증거인멸 기도 등 두 갈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성 전 회장의 또 다른 핵심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오늘 새벽 박 전 상무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남기업 내 CCTV를 삭제하고 자료를 빼돌리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경남기업 직원 4명을 소환해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있었는지 여부와 사내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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