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수사 박차…다음 소환은 누구?

입력 2015.04.22 (21:08) 수정 2015.04.22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들을 소환해 긴급 체포에까지 나선 것은 증거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고강도 압박으로 분석됩니다.

계속해서 장덕수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첫 공식 소환자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곧바로 체포하는 '초강수'를 둔 것은,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의혹을 규명할 물증이 충분치 않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성완종 전 회장 핵심 측근들의 진술 확보를 서두른 겁니다.

박 전 상무 등에 대한 외부 인사들의 회유와 경남기업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박 전 상무와 함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모 팀장도 오늘 곧바로 소환했고, 역시 긴급체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전 회장 측근들에 대한 심리적 압박과 이들이 말을 맞출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포석입니다.

다음 소환자가 누구일지는 수사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전 상무와 이 팀장이 성 전 회장 사망 사흘 전에 성 전 회장과 함께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윤 전 부사장이 먼저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경우 홍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이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진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먼저 부른다면, 기존 자료를 다시 분석하며 금품 수수 연루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에 앞서 증거 보강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완종 리스트’ 수사 박차…다음 소환은 누구?
    • 입력 2015-04-22 21:09:27
    • 수정2015-04-22 22:14:07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들을 소환해 긴급 체포에까지 나선 것은 증거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고강도 압박으로 분석됩니다.

계속해서 장덕수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첫 공식 소환자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곧바로 체포하는 '초강수'를 둔 것은,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의혹을 규명할 물증이 충분치 않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성완종 전 회장 핵심 측근들의 진술 확보를 서두른 겁니다.

박 전 상무 등에 대한 외부 인사들의 회유와 경남기업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박 전 상무와 함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모 팀장도 오늘 곧바로 소환했고, 역시 긴급체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전 회장 측근들에 대한 심리적 압박과 이들이 말을 맞출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포석입니다.

다음 소환자가 누구일지는 수사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전 상무와 이 팀장이 성 전 회장 사망 사흘 전에 성 전 회장과 함께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윤 전 부사장이 먼저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경우 홍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이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진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먼저 부른다면, 기존 자료를 다시 분석하며 금품 수수 연루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에 앞서 증거 보강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