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3세 절반, 국민·퇴직연금 못 받아…노후 불안

입력 2015.04.22 (21:24) 수정 2015.04.22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후에 일정소득을 보장해 주는 장치로는 국민연금과 직장인들의 퇴직연금이 있는데요.

31살에서 63살까지 인구의 절반 가량은 이 두 연금을 모두, 받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책이 시급한데요.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 뒤 전업 주부로 살아온 43살 이윤미 씨.

직장에 안 다녀 퇴직연금 대상자가 아닌데다, 남편의 월급으론 생활비도 빠듯하다보니 국민연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현재로선 노후는 남편의 소득에 기대는 게 전붑니다.

<인터뷰> 이윤미(전업 주부) : "(노후 생활이)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해결이 되니까 그런 면에서 좀 불안하고 두렵죠"

보건사회연구원이 31살에서 63살까지의 사람들을 상대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수급률을 전망한 결과, 절반 가량이 두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비율이 여성은 65%로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아 노후 소득에 더 취약했습니다.

반면, 국민연금만 받는 비율은 21%,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게 되는 경우는 2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연금을 모두 받더라도 소득이 은퇴 전 평균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노후를 안정적으로 꾸려가기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이 분들이 90세 100세까지 살 경우 사회전체가 최소한의 생활에 대한 보장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국가 전체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 연금의 사각 지대를 해소할 정책 추진과 함께 은퇴 이후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1~63세 절반, 국민·퇴직연금 못 받아…노후 불안
    • 입력 2015-04-22 21:25:38
    • 수정2015-04-22 21:38:03
    뉴스 9
<앵커 멘트>

노후에 일정소득을 보장해 주는 장치로는 국민연금과 직장인들의 퇴직연금이 있는데요.

31살에서 63살까지 인구의 절반 가량은 이 두 연금을 모두, 받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책이 시급한데요.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 뒤 전업 주부로 살아온 43살 이윤미 씨.

직장에 안 다녀 퇴직연금 대상자가 아닌데다, 남편의 월급으론 생활비도 빠듯하다보니 국민연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현재로선 노후는 남편의 소득에 기대는 게 전붑니다.

<인터뷰> 이윤미(전업 주부) : "(노후 생활이)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해결이 되니까 그런 면에서 좀 불안하고 두렵죠"

보건사회연구원이 31살에서 63살까지의 사람들을 상대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수급률을 전망한 결과, 절반 가량이 두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비율이 여성은 65%로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아 노후 소득에 더 취약했습니다.

반면, 국민연금만 받는 비율은 21%,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게 되는 경우는 2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연금을 모두 받더라도 소득이 은퇴 전 평균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노후를 안정적으로 꾸려가기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이 분들이 90세 100세까지 살 경우 사회전체가 최소한의 생활에 대한 보장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국가 전체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 연금의 사각 지대를 해소할 정책 추진과 함께 은퇴 이후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