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박준호 전 상무 영장 청구키로…측근 수사 속도

입력 2015.04.23 (21:06) 수정 2015.04.23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긴급 체포한 경남기업의 박준호 전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용기 팀장은 이틀째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 박준호 전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을 전후해 주요 자료와 문서를 빼돌려 증거를 인멸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경남기업 CCTV 담당 직원 전원을 조사한 결과,

박 씨가 CCTV 삭제 등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남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경비실에서 (CCTV 관리를) 하고, 그것을 관리한는 데는 인사총무부이고 그 꼭대기에는 박준호 상무가 있었으니까…"

박 전 상무에 대한 영장 청구는 다른 측근들에게 수사 협조를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또 다른 핵심측근인 이용기 경남기업 팀장을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녹취> 이용기(경남기업 팀장) : "(금품을 줄 때 같이 계셨나요?) ……"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10년간 수행비서로 일하면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일정에 거의 빠짐없이 동행한 만큼 금품 전달 정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의 진술 내용에 따라 검찰의 다음 수사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증거인멸’ 박준호 전 상무 영장 청구키로…측근 수사 속도
    • 입력 2015-04-23 21:07:22
    • 수정2015-04-23 22:24:10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긴급 체포한 경남기업의 박준호 전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용기 팀장은 이틀째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 박준호 전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을 전후해 주요 자료와 문서를 빼돌려 증거를 인멸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경남기업 CCTV 담당 직원 전원을 조사한 결과,

박 씨가 CCTV 삭제 등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남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경비실에서 (CCTV 관리를) 하고, 그것을 관리한는 데는 인사총무부이고 그 꼭대기에는 박준호 상무가 있었으니까…"

박 전 상무에 대한 영장 청구는 다른 측근들에게 수사 협조를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또 다른 핵심측근인 이용기 경남기업 팀장을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녹취> 이용기(경남기업 팀장) : "(금품을 줄 때 같이 계셨나요?) ……"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10년간 수행비서로 일하면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일정에 거의 빠짐없이 동행한 만큼 금품 전달 정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의 진술 내용에 따라 검찰의 다음 수사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