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부 “불법 강력 대응”

입력 2015.04.23 (21:05) 수정 2015.04.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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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내일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환자 상대로 돈벌이하는 성과급제 폐지하라!"

내일 총파업을 앞두고 민주노총 산하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늘 선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필수 인력은 유지돼 진료에는 별 차질이 없었습니다.

노동계 핵심 요구는 정부 주도의 노동시장 구조개편과 공무원 연금법 개정 철회, 그리고 최저임금의 인상 등입니다.

<인터뷰> 박성식(민주노총 대변인) : "이번 파업은 명백히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 조건과 임금 조건과 직결된 것을 다루는 파업이고요."

민주노총은 총파업 규모가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를 포함해 3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는 노조 간부 5백여 명만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노동시장 구조 개편 법안을 정부가 당장 밀어붙이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파업 명분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공무원들이 연금 개혁 등을 반대하며 파업을 벌이는 것은 불법행위라고 규정하고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전교조의 연가 투쟁도 실제로는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녹취> 정종섭(행정자치부 장관) : "(파업 참여자는) 엄중 문책하는 한편, 형사 처벌 또한 철저히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달 1일 대규모 노동절 대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국노총도 6월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노정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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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부 “불법 강력 대응”
    • 입력 2015-04-23 21:05:39
    • 수정2015-04-23 2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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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내일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환자 상대로 돈벌이하는 성과급제 폐지하라!"

내일 총파업을 앞두고 민주노총 산하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늘 선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필수 인력은 유지돼 진료에는 별 차질이 없었습니다.

노동계 핵심 요구는 정부 주도의 노동시장 구조개편과 공무원 연금법 개정 철회, 그리고 최저임금의 인상 등입니다.

<인터뷰> 박성식(민주노총 대변인) : "이번 파업은 명백히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 조건과 임금 조건과 직결된 것을 다루는 파업이고요."

민주노총은 총파업 규모가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를 포함해 3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는 노조 간부 5백여 명만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노동시장 구조 개편 법안을 정부가 당장 밀어붙이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파업 명분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공무원들이 연금 개혁 등을 반대하며 파업을 벌이는 것은 불법행위라고 규정하고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전교조의 연가 투쟁도 실제로는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녹취> 정종섭(행정자치부 장관) : "(파업 참여자는) 엄중 문책하는 한편, 형사 처벌 또한 철저히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달 1일 대규모 노동절 대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국노총도 6월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노정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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